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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홍콩·싱가포르가 이끈다”…IMD 국가경쟁력 발표 “한국 27위”

“아시아, 홍콩·싱가포르가 이끈다”…IMD 국가경쟁력 발표 “한국 27위”

기사승인 2018. 05. 2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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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 홈페이지 내 동영상 화면 캡처
지난해 국가경쟁력 1위였던 홍콩이 올해 미국에 자리를 내주고 한 단계 내려앉았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수준에서 맴돌던 한국은 같은 기간 2계단 오른 27위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24일(현지시간)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이 전날 발표한 연례 보고서 ‘2018년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평가대상 63개국 가운데 홍콩이 미국에 밀려 2위를 차지했다며 홍콩 경쟁국인 싱가포르가 그 뒤를 이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8위였던 중국은 올해 13위로, 24위였던 말레이시아는 22위로, 26위였던 일본은 25위로 상승했다. 지난해 45위였던 인도도 1계단 상승해 45위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 14위였던 대만은 17위로, 27위였던 태국은 30위로 모두 3계단씩 하락했다. 인도네시아는 1계단 떨어진 43위였다.

특히 지난해 41위였던 필리핀은 50위로 9계단 밀리면서 아시아 지역에서 최대 하락폭을 보였다. IMD는 필리핀의 하락 요인으로 관광 및 고용 감소, 재정 악화, 교육시스템 문제 급증을 꼽았다.

한국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016~2017년 최저수준인 29위까지 떨어졌으나 올해 2계단 상승해 3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 4대 평가분야별로 전반적인 순위 변동을 보인 가운데 경제성과(18위→20위), 기업효율성(44위→43위), 인프라(24위→18위) 분야에서 상승했고, 정부효율성(28위→29위) 순위는 하락했다. IMD는 거시경제의 안정적 성장, 기술·과학·교육 등 핵심부문 인프라 확충 등을 한국의 국가경쟁력 제고 요인으로 평가했다. 반면 노동시장과 경영관행상 구조적 문제가 국가경쟁력 순위 상승을 가로막고 있다고 분석했다.

홍콩은 정부효율성과 사업효율성에서 1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경제성과에서 2위에 올랐으나 정부효율성 분야에서 46위에 그치며 하위권에 머물렀다. IMD는 “홍콩과 싱가포르가 아시아 지역을 이끌고 있다”며 “올해 순위가 밀린 아시아 국가들은 과학 및 유형 인프라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IMD 세계경쟁력센터 소장 아르투로 브리스 교수는 “경쟁 우위에 있는 상위국가들은 4대 평가분야에서 전반적으로 평균 이상의 성과를 공유하지만, 국가마다 경쟁력 구성 요소는 다양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예를 들어 유·무형 인프라 등 특정 측면을 중심으로 경제 경쟁력을 키우거나 정부효율성에 집중해 국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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