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손영권·데이비드은·전용배…삼성 ‘길잡이 3인방’ 중요도 ↑

손영권·데이비드은·전용배…삼성 ‘길잡이 3인방’ 중요도 ↑

기사승인 2018. 05. 25. 06: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삼성3인방전략추진계획
삼성전자의 신성장동력 확보에 길잡이 역할을 해주는 전략혁신센터(SSIC)·삼성넥스트·삼성벤처투자가 IT 전문 인력을 채용하고 주요 기술을 보유한 기업의 인수합병(M&A)을 검토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이에 각 조직의 수장인 손영권(SSIC)·데이비드 은(삼성넥스트)·전용배(삼성벤처투자) 사장의 역할론도 커지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사실상 복귀한 가운데 3인의 역할이 향후 이 부회장 체제 안정에도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세 사장은 한목소리로 인공지능(AI)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투자 및 인수합병과 인재 채용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은 사장은 최근 미국에서 열린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AI 기술이 모든 비즈니스를 바꾸고 있으며, 미래에는 모든 회사가 AI 기업이 돼야 한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넥스트는 지난 12월에는 세계 최대 차량호출업체인 ‘우버’ 출신의 트래비스 보가드를 제품 담당 책임자로 영입한 데 이어, 최근에는 독일 BMW에서 차량 내수 디스플레이 디자인 등을 담당했던 데인 하워드를 ‘디자인·제품경험 담당 글로벌 책임자’로 영입했다. 전 세계 유능한 인재들을 가리지 않고 채용하는 모습이다.

이어 은 사장은 실리콘밸리·뉴욕·텔아비브 등 세계 곳곳에서 유능한 기업을 발굴하고 있다. 전 세계를 가리지 않고 인재가 있으면 등용한다는 최근의 삼성 기조를 적극 실현하는 셈이다.

손 사장은 3월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면담하는 자리에서 프랑스에 AI 연구개발센터를 만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파리센터 연구 인력은 현재 15명이지만 연말까지 50명 수준으로 늘리고, 최대 100명 수준까지 확대한다.

특히 손 사장은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반도체 사업(DS)부문을 포함해 소비자가전(CE), IT·모바일(IM)부문과 사업개발(Business Development·BD) 과제 등을 적극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다. 하만 이사회 의장 역할도 지속 수행한다.

전 사장은 수장을 맡은 이후 AI와 관련된 크고 작은 M&A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싸이월드에 50억원을 투자해 화제를 모은데 이어 미국 빅데이터 스타트업에 500만 달러(약 54억원) 규모의 리딩 투자를 단행하고, 지난달에는 이스라엘 AI 스타트업 오디오버스트에 460만 달러(약 50억원)를 투자했다.

전 사장은 지난해 삼성 사장단 인사에서 이례적으로 계열사를 이동해 사장 자리에 오른 인물이다. 과거 삼성전자 회장실·경영전략팀에 이어 미래전략실 경영지원팀장 등을 역임한 만큼 삼성벤처투자를 통해 삼성전자 미래 방향 설정에 힘을 보탤 유력한 인물이라는 평이 나온다.

한편 삼성전자는 AI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AI 센터를 통해 1000명 이상의 관련 엔지니어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의 M&A에도 적극 나선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