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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북미정상회담 전에 북미고위급회담 추가로 갖길 원해”

“미국, 북미정상회담 전에 북미고위급회담 추가로 갖길 원해”

기사승인 2018. 05. 24.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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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AP,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6월 12일 예정된 북·미회담 전에 북한과의 고위급 대화를 추가로 원하고 있다고 미국 CNN방송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미 행정부의 한 고위 관리는 “우리는 북미정상회담이 유용한지 아닌지를 판단하기 전에 우리가 논의할 것들에 대한 더 많은 대화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고위관리는 또 한미 공동 군사 훈련이 완료된 후에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나 백악관 또는 다른 행정부의 최고위 인사와 북한의 지도부 사이에서 고위급 사전 대화가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한·미 공군의 합동군사훈련 맥스선더 등을 이유로 북한이 남북고위급회담을 일방적으로 연기하고,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미국이 일방적으로 핵포기를 강요하려 든다면 재고할 수밖에 없다”고 하자, 이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이 전날 “성공적인 회담이 되도록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라도 준비할 것이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CNN은 이 발언이 “제 3국에서 북한과 회담하는 것을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폼페이오 장관이 최근 두 차례 방북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고, 정상회담준비를 총괄하고 있다는 점에서 고위급 사전 대화에 그가 등판할 것이라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익명의 한 미 행정부 고위 관리는 CNN에 “핵심은 김정은이 비핵화를 결정했느냐다”면서 “그가 비핵화를 결정했다면 합의에 도달하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어떤 비핵화 합의도 장기간에 걸친 ‘행동 대 행동’ 방식을 포함하지는 않을 것이다”면서 “평양이 (비핵화) 합의의 혜택을 누릴 수 있기 전에 비핵화를 향한 빠르고 의미있는 진전만이 합의에 포함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북한의 단계적 보상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

특히 이 고위관리는 “우리는 북한의 독특한 상황을 고려해 그것(이란 모델)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이란에 대해 요구한 것보다 북한에 덜 요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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