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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손예진 “정해인이 연기한 서준희, 정말 멋있었다”

[인터뷰]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손예진 “정해인이 연기한 서준희, 정말 멋있었다”

기사승인 2018. 05. 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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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손예진 /사진=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손예진이 정해인의 캐릭터를 칭찬했다.


손예진은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최근 종영한 JTBC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극본 김은, 연출 안판석, 이하 예쁜 누나)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해 "아직까지 종영이 믿기지 않는다. 3개월 반 동안 촬영을 하고 저번 주에는 모두 모여 함께 방송을 봤다"라며 "드라마가 하지 않는 오늘(25일)부터가 끝난 첫 주다. 뭔가 남아있는 느낌"이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예쁜 누나'는 '그냥 아는 사이'로 지내던 두 남녀가 사랑에 빠지면서 그려가게 될 '진짜 연애'에 대한 이야기를 그렸다. 거장인 안판석 PD의 작품이자 손예진이 오랜만에 드라마로 컴백한 작품으로 큰 관심을 받았고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가진 채 인기리에 종영했다.


손예진이 극중 연기한 윤진아는 평범한 회사원이다. 남에게 상처주기 싫어 마음을 숨기고 회사에서 부당한 일을 당해도 침묵하던 그녀는 친구 서경선(장소연)의 동생 서준희(정해인)와 사랑에 빠지며 조금씩 자신을 되찾고 성장해갔다.


손예진은 "진아 캐릭터를 답답하게 느끼는 분들도 있지만, 저는 아직도 진아를 잘 모른다. 제가 손예진이라는 사람을 아직 다 모르는 것과 같다"라며 "진아는 아주 착하다. 누구에게도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아 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혼자 아파하고 견디는 순간이 많았다. 캐릭터가 답답하다고 하지만 굉장히 현실적이기 때문에 그렇게 느껴질 수도 있었던 것 같다"고 윤진아라는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예쁜 누나'가 사랑을 받은 건 윤진아와 서준희의 로맨스였다. 현실감 있는 로맨스에 실제로 사귀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도 많이 받았다는 손예진은 "이렇게까지 사귄다고 소문이 난 건 처음인 것 같다. 심지어 우리 스태프도 물어보더라"라고 말하며 웃은 뒤 "작품을 하고 나면 같이 있는 사진이나 영상을 보지 않나. 이번에도 보면 정해인과 내가 닮은 느낌이 있는 것 같더라. 그래서 16부 동안 매주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다 보니 그렇게 느끼신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정해인이 연기한 서준희 캐릭터가 굉장히 멋있었다고 칭찬한 손예진은 "진아의 엄마가 갑자기 준희의 집을 찾아왔던 장면이었다. 준희가 진아에겐 그 사실을 숨기고 조용히 엄마를 데리고 나가서 설득을 시킨다. 굉장히 극적이고 순간 판단이 힘든 상황인데 당황하지 않고 침착한 준희의 모습이 굉장히 멋있었다"라며 "그런 부분에서 준희가 어른 같았다. 나이를 떠나 사람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한다. 나이가 중요하진 않다. 나이가 들었다고 다 성숙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어린 사람이 미성숙하지도 않다. 사람이 중요한 것 같다"고 털어놨다.


손예진은 매 작품마다 흥행에 성공하며 성공가도를 달려왔다. 손예진은 "굉장히 운이 좋았다"고 겸손한 반응을 보이며 "결과에 대한 건 제 의지가 아니다. 그저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저는 작품을 선택할 때 시나리오 안에서 캐릭터가 주고자 하는 의미가 어디까지인지, 주도적으로 혹은 수동적으로도 표현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가 중요하다. 그렇게 작품을 선택한다"고 자신만의 소신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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