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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북·미회담 취소에 유감 표명…“정상간 대화로 해결하길 기대”

문재인 대통령, 북·미회담 취소에 유감 표명…“정상간 대화로 해결하길 기대”

기사승인 2018. 05. 25.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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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 단독회담, 발언하는 트럼프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2일(현지시간)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열린 한·미 정상 단독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격적인 북·미정상회담 취소 결정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며 대화를 통한 해결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정상회담 취소 결정 소식이 전해진 직후인 25일 0시부터 1시간 동안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을 청와대 관저로 긴급 소집해 국가안보회의(NSC) 상임위원 회의를 가졌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문 대통령이 NSC 상임위원 긴급회의에서 “북·미정상회담이 예정된 6월 12일에 열리지 않게 된 데 대해 당혹스럽고 매우 유감”이라며 “정상간 보다 직접적이고 긴밀한 대화로 해결해 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는 포기할 수도 미룰 수도 없는 역사적 과제”라며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온 당사자들의 진심은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지금의 소통방식으로는 민감하고 어려운 외교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당초 예정대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대화에 나설 필요가 있음을 에둘러 당부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 오후 11시경 김 위원장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통해 “지금 시점에서 회담을 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느낀다”며 북·미정상회담 취소 결정을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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