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최남주가 내달 13~18일 서울 종로구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 4관에서 여섯 번째 개인전을 연다.
이번 전시 제목인 ‘빛은 하늘로부터 - 心山’은 그의 작품 제목이기도 하다.
작가에게 있어 ‘산’은 다소 특별한 대상이다. 산은 그에게 마음의 집이고 평온한 안식처다.
홍경한 미술평론가는 “산은 방향 잃은 삶에 있어 중심을 잡아 준 조타였고 벌거벗고 상처받은 마음의 치유소라고도 할 수 있다”며 “그래서 그의 ‘산’은 허허벌판 광야의 땅을 개간하는 희망의 거처이자, 심리적 풍경의 건축이면서 작가 자신을 포함한 인간 삶의 유토피아”라고 했다.
이어 홍 평론가는 “그의 산은 가시적 실경이라기보단 ‘마음의 실경’에 아깝다”며 “세상에 없는 풍경이면서 또한 독자적인 풍경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작가는 자연과 산, 우리 것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으로 수십여 년 간 구상과 추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무한한 생명력과 철학적 사고가 어우러진 독특한 화풍을 만들어냈다.
그는 자연과 사물에 대한 본질을 연구하고 이를 재해석하는 과정을 거쳐 고유한 방법으로 자신만의 심상을 담은 산을 그려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