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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안철수 양보론에 “7년 세월 흐르며 많은 것 바뀌어”

박원순, 안철수 양보론에 “7년 세월 흐르며 많은 것 바뀌어”

기사승인 2018. 05. 25.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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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위 서울시 국정감사 박원순
아시아투데이 정재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는 25일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의 7년 전 서울시장 양보론에 대해 “저는 민주당 소속 후보로 민주당 가치와 비전을 실천하는 입장에 있다고 확신하기 때문에 2011년 상황을 돌이켜 보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일축했다.

박 후보는 이날 서울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7년 세월이 흐르며 많은 것이 바뀌었는데 (안 후보와는) 당이 달라지고 현재 서 있는 위치와 방향이 달라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는 안 후보와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이 제기되는 데 대해선 “제 사정이 아니고 상대 후보들의 생각”이라며 언급을 삼갔다. 그러면서도 “인위적인 개편은 결국 서울시민들이 판단하실 것”이라며 에둘러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박 후보는 ‘3선 성공 후 대선 도전을 위해 임기를 못 마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 “어제 정식 후보 등록을 했는데 서울시장으로 등록할 때는 당연히 임기 마치고 최선을 다하겠는 것”이라고 했다. 또 “3선 도전의 피로감을 얘기하는 분들은 대부분 정치인이고 시민들은 필요감을 이야기한다”고 했다.

박 후보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한 데 대해 “북미정상회담 취소는 다행스럽게도 미국이든 북한이든 (회담 재개) 여지가 있고, 앞으로 좀 더 성실하게 대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그동안 했던 운전자로서 노력이 지금부터 빛날 수 있는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남북관계나 평화를 만들고 통일을 이루는 과정은 산을 넘는 것이 아니고 산맥을 넘어가는 것”이라며 “험난한 장애물과 난관이 있을 것이기에 일희일비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그는 북·미정상회담의 취소 책임론에 대해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 것처럼 책임도 함께 있다”며 “서로가 성찰하고 새롭게 대화를 재개하고 강화해 좀 더 온전한 결실을 거둘 기회일 수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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