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아세안 계기 첫 만남 이어 두 번째 정상회담 靑 "필리핀 대통령 방한으로 신남방정책 추진 본궤도"
사진으로 본 문재인 정부 1년, 2017년 11월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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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가 10일로 출범 1주년을 맞는다. 사진은 문재인 대통령이 11월 13일 오후 필리핀 마닐라 필리핀국제컨벤션센터(PICC)에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을 만나 정상회담을 열기 앞서 악수하는 모습. / 사진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으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다음 달 3일부터 5일까지 한국을 공식 방문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5일 “문 대통령은 6월 4일 두테르테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공식만찬을 주최할 예정”이라며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은 양국간 우호협력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고, 교역·투자, 인프라, 국방·방산, 농업, 개발협력, 문화·인적교류 등 분야에서의 양국간 실질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함으로써, 양국 관계를 더욱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기반을 확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아세안(ASEAN) 정상회의 참석차 필리핀을 방문해 두테르테 대통령과 한·필리핀 정상회담을 치른 바 있다. 필리핀은 우리나라가 정부 수립 직후인 1949년 수교한 나라로, 아세안 국가 중에서는 첫 수교국이다.
김 대변인은 “이번 양국 정상회담은 문 대통령이 작년 11월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의 의장국이었던 필리핀의 두테르테 대통령을 초청하여 이루어지는 두 번째 정상회담”이라며 “두테르테 대통령은 문 대통령 취임 후 한국을 방문하는 첫 아세안 국가 정상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문 대통령은 신(新)남방정책을 발표하고 아세안을 G2(미국·중국)에 버금가는 주요 파트너로 격상하기 위해 상당한 공을 기울이고 있다. 김 대변인도 “정부는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신남방정책의 일환으로서 아세안 국가들과의 협력 확대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지난 3월 문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에 이은 이번 필리핀 대통령의 방한으로 신남방정책 추진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