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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사기막는 블록체인 데이팅앱 나온다

연애 사기막는 블록체인 데이팅앱 나온다

기사승인 2018. 05. 2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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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실시간 스캔…프로필 대조
금전 요구 등 피해사례 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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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 리 런치 액츄얼리 그룹 공동창업자가 25일 서울 소공동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더리움 블록체인 기반 AI 데이팅 앱 ‘바이올라 AI’를 소개하고 있다.
“사용자 얼굴 스캔과 SNS 계정 확인 등 3단계 인증시스템으로 가짜 프로필, 연애 사기를 막을 수 있다. 기존 데이팅 서비스의 문제점인 신뢰·검증을 부족을 블록체인 기반 인공지능(AI) 데이팅 서비스로 해결하겠다.”

제이미 리(Jamie Lee) 런치 액츄얼리 그룹(Lunch Actually Group) 공동창업자는 25일 서울 소공동 더 플라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더리움 블록체인 기반 AI 데이팅 앱 ‘바이올라 AI’를 한국 시장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리 공동창업자는 “본인이 아닌 가짜 사진으로 프로필을 꾸미는 등 데이트 앱 가입자 10%가량이 연애 사기를 위해 서비스에 가입한다”며 “현재 데이팅 서비스의 검증 과정이 부족해 상대방에게 금전 요구하는 등의 피해 사례가 나온다”고 말했다.

바이올라 AI의 인증 절차인 ‘리얼 ID 시스템’은 프로필 사진과 실제 얼굴, SNS 계정 정보 등을 확인해 이뤄진다. 사용자 얼굴을 실시간으로 비디오 스캔해 인식하고 프로필 사진과 비교한다. 이후 SNS 계정도 확인한다. 모든 데이터를 블록체인으로 연결한 뒤 중요한 정보는 다시 모바일 기기로 분산한다. 모든 과정은 처음부터 끝까지 암호화된다. 실제 만남으로 이어졌을 경우 프로필 사진과 다른 사람이 나왔다고 놀랄 일이 없어진다는 게 리 공동창업자의 주장이다.

부족한 여성 사용자를 채우고자 봇을 도입하는 기존 데이팅 서비스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데이팅 앱의 짧은 이용 기간에 최대한 많은 수익을 위해 여성 사용자로 가장한 봇을 넣어 남성 사용자를 속인다는 주장이다. 그는 “고객 생애 가치가 평균 4개월인데 봇 활용해 1개월 늘리면 수익이 20%나 성장하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바이올라 AI에서는 유틸리티 토큰 ‘바이올라 토큰(ERC20)’를 보상받아 활용할 수 있다. 좋은 콘텐츠 게재나 특정 행동 등을 완료하면 바이올라 토큰을 받는다. 사용자들은 토큰으로 유료 상품 또는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다.

런치 액츄얼리 그룹은 2004년 설립한 동남아시아 데이팅 기업이다. 싱가포르·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태국·홍콩·일본(조인트 벤처) 등 아시아 6개 국가에 거점을 두고 총 10개의 온 오프라인 데이팅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사용자 수 140만명 이상으로 3010만건의 매칭을 성사시켰다.

글로벌 앱 분석업체 앱 애니에 따르면 전 세계 소셜 데이팅 시장 규모는 6조원 이상이다. 국내 소셜 데이팅 앱 시장 규모는 2017년 1000억원, 2016년 700억 원, 2015년 500억 원 규모로 매년 전년 대비 40% 이상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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