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함양군에 따르면 경남도로부터 ‘함양-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구간 여객자동차운송사업계획 변경 인가 승인을 받아 다음 달 중 본격 운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군은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를 앞두고 세계 13개국 6만여명의 외국인이 군을 찾을 것으로 보고 우리나라의 관문인 인천공항과 함양을 연결하는 버스노선 신설을 강력하게 건의했다. 이에 따라 기존 함양지리산고속㈜에서 운행하던 지리산(백무동)~부천 노선 운행횟수를 3회에서 2회로 줄이고 인천공항-함양노선을 신설하게 되었다.
하루 1회 운행될 버스는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출발해 함양군 서상면, 함양, 인월, 마천까지 360.5㎞ 거리를 운행하게 된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운행 시간과 운임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
군민들은 물론 함양을 찾는 외국인들이 군에서 인천공항을 오가기 위해서는 개인 차량을 이용하거나 인근 1시간 권의 대도시를 이용하는 등 버스를 두세번 이상 갈아타야 하는 번거로움과 시간, 비용이 발생해 불편을 겪었다.
군 관계자는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를 1년여 앞둔 시점에서 함양-인천공항 버스 노선 신설은 함양과 우리나라의 이미지를 좋게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사통팔달 교통망을 갖춘 함양군에 이번 노선 신설로 인근 지역에서 많은 이용자들이 생겨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