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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티코 “백악관 선발대 27일 싱가포르 향할 예정”…북미회담 재개 청신호?

폴리티코 “백악관 선발대 27일 싱가포르 향할 예정”…북미회담 재개 청신호?

기사승인 2018. 05. 26.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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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mp <YONHAP NO-0986> (AP)
사진출처=/AP,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6·12 북미정상회담의 재개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무산되는 듯 했던 회담이 하루 만에 ‘개최 가능’ 쪽으로 방향을 급선회했다. 이런 가운데 백악관 선발대가 싱가포르로 떠날 채비를 계속하고 있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폴리티코는 25일 두 명의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오는 27일 약 30명의 백악관과 국무부 관료들로 이뤄진 선발대가 실무적 준비를 위해 싱가포르로 떠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 선발팀에는 조 헤이긴 백악관 비서실 부실장과 패트릭 클리프턴 백악관 운영담당 특별보좌관을 비롯, 바비 피드 백악관 선발팀 국장, 보비 피드·빌 휴즈·벤 밀러·하나 살렘·레베카 와서스타인 등 백악관의 국장급 실무자들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일본을 거쳐 오는 28일 싱가포르에 도착할 계획이다.

다만 선발대는 출발 전 일정이 취소될 가능성을 대비해 신중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내는 공개 서한을 통해 “북한이 최근 발표한 성명에서 보여준 거대한 분노와 공개적 적개심에 미뤄볼 때 오랜 시간 준비돼 온 이 회담이 지금 시점에 이뤄지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내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릴 예정이던 북미정상회담의 취소를 알렸다.

그러나 25일 오전 트럼프 대통령은 미 해군사관학교 졸업식 참석차 백악관을 출발하면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볼 것이다. 지금 북한과 대화를 하고 있다”면서 “종전대로 내달 12일 정상회담이 열릴 수도 있다”고 밝혀 정상회담이 재개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측의 담화와 관련해 자신의 트위터에 “북한의 따뜻하고 생산적인 담화를 받은 것은 아주 좋은 뉴스”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우리는 그것이 어디로 이어질 것인지 곧 보게 될 것”이며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번영과 평화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혀 여전히 불씨가 살아 있음을 암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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