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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상하이포럼 참석 “기업들이 더 큰 사회적가치 창출해야”

최태원 SK 회장, 상하이포럼 참석 “기업들이 더 큰 사회적가치 창출해야”

기사승인 2018. 05. 2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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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이 지난 26일 중국 상하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상하이 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제공 = SK
“컴퍼니(Company)의 어원은 라틴어로 ‘함께(cum) 빵(panis)을 나누어 먹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최태원 SK 회장의 지난 26일 중국 상하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상하이 포럼’에서 정부·기업·대학이 부와 자원, 경험을 지속적으로 공유해 나가길 기원하며 이같이 말했다.

27일 SK에 따르면 이날 포럼에서는 사회적 가치를 주제로 한 세션이 하루종일 열렸다. 최 회장의 경영화두가 올해 13회째를 맞은 상하이포럼의 핵심 의제로 자리 잡은 양상이다.

최 회장은 축사를 통해 “세계는 지금 과학기술에 힘입어 갈등과 배고픔이 존재하지 않는 유토피아의 목전에 와 있는 듯 하지만 소득 양극화가 격심해지고 기초교육과 건강 서비스, 음식조차 제공받지 못하는 세계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면서 기업들이 더 큰 사회적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SK는 올해를 딥 체인지를 위한 ‘뉴SK’ 원년으로 선포, 경제적가치는 물론 사회적가치를 창출하고 이해관계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혁신적 변화들을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SK의 유·무형 자산을 사회와 공유하는 ‘공유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또 최 회장은 SK가 사회적기업들이 창출한 사회적 가치를 측정해 금전적으로 보상하는 ‘사회성과인센티브’ 프로젝트를 실행함으로써 사회적기업 생태계 조성에 힘을 보태 왔다는 점도 덧붙였다.

무엇보다 최 회장은 올해 상하이포럼에서 사회적가치가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기업의 사회적가치 창출 담론이 상하이포럼의 핵심 의제로 자리 잡아 가고 있을 뿐 아니라 그 담론들이 학계와 산업계에서 힘을 얻어가고 있는 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상하이포럼에서 ‘사회적 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같은 세션이 하루종일 열릴 만큼 사회적가치가 관심을 끈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같은 관심을 반영해 28일에는 상하이 지역의 예술치료·응급처치·금융교육 서비스 관련 사회적기업을 글로벌 리더들이 직접 탐방하는 행사도 진행된다.

한편 ‘변화하는 세상에서 아시아의 책임’을 주제로 한 이번 상하이 포럼에는 쟈오양(焦揚) 푸단(復旦)대 당서기, 린 이푸(林毅夫) 전 세계은행 부총재, 왕 신 퀘이(王新圭) 상하이WTO사무자문센터 총재, 도널드 카베루카 전 아프리카개발은행 총재, 그래헴 T. 앨리슨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교수 등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박인국 한국고등교육재단 사무총장, 염재호 고려대 총장, 김용학 연세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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