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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업계, 1020세대 겨냥한 ‘뷰티 유튜버’ 모시기 경쟁 치열

화장품 업계, 1020세대 겨냥한 ‘뷰티 유튜버’ 모시기 경쟁 치열

기사승인 2018. 05. 29.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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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유튜버 이사배와 개그우먼 박나래가 함께한 에뛰드하우스 ‘더블래스팅 파운데이션’ 광고 이미지(위), LG생활건강 ‘스페셜 네이처컬렉션 토크’ 영상에 등장한 뷰튜버 윤쨔미./사진=각사
화장품 업계가 1020세대 소비자를 겨냥해 ‘뷰티 유튜버(이하 뷰튜버)’를 통한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소셜 온라인 서비스(SNS)상에서 유명한 인기 뷰튜버의 경우, 사용 제품이 금세 입소문을 타고 ‘완판’ 사례를 이어가는 등 연예인 못지않은 영향력을 행사하기 때문이다.

뷰튜버는 동영상 채널 유튜브에 메이크업·헤어·패션 등 뷰티 관련 영상을 직접 촬영하고 편집해 게재하는 1인 영상 제작자를 일컫는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신생 화장품 브랜드는 물론,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등 대기업에서도 뷰튜버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색조화장품 브랜드 에뛰드하우스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팬을 보유한 뷰튜버 이사배가 등장하는 ‘더블래스팅 파운데이션’ 광고를 선보였다. 영상 속에서는 개그우먼 박나래가 이사배의 조언을 듣고 해당 제품으로 메이크업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그뿐만 아니라 아모레퍼시픽은 실력은 있지만 인지도가 낮은 뷰티 유튜버를 찾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다중채널네트워크 플랫폼 회사 유커넥과 손잡고 구독자 수 1만~10만 사이 유튜버를 찾아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LG생활건강은 뷰티 라이프스타일 편집샵 네이처컬렉션에서 다양한 콘셉트를 지닌 뷰튜버를 매달 초청해 사용 제품과 뷰티 노하우를 공개하는 ‘스페셜 네이처컬렉션 토크’ 영상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80만 명이 넘는 구독자수를 보유한 뷰튜버 윤쨔미와 함께한 콘텐츠를 공개하며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이밖에도 연두콩·엔조이커플·강유미·김기수 등이 스페셜 네이처컬렉션 토크에 참여해 각종 뷰티 팁을 공개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엘앤피코스메틱의 색조화장품 브랜드 메이크힐도 뷰튜버 효과를 봤다. 메이크힐은 최근 뷰튜버 홀리·라뮤끄·씬님과 함께 자사 제품을 활용한 ‘3인 3색’ 메이크업 영상을 공개했으며, 해당 제품들은 약 한 달여 만에 모두 완판됐다. 현재 메이크힐은 뷰튜버와의 2차 협업을 준비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화장품의 새로운 구매층으로 떠오른 1020세대 소비자들은 주로 유튜브나 SNS 콘텐츠를 통해 뷰티 제품 정보 및 메이크업 팁을 얻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뷰튜버와의 협업은 이들과 보다 친근하게 소통할 수 있다”라며 “물론 뷰튜버와의 협업이 실제 매출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한 수치로 추산하긴 어렵지만, 영상을 통해 잠재적 단골을 만들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 중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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