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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남중국해 티투섬 비행장 보수…영유권 분쟁 심화되나

필리핀, 남중국해 티투섬 비행장 보수…영유권 분쟁 심화되나

기사승인 2018. 05. 2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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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시아 해양 투명성 이니셔티브(AMTI) 홈페이지
필리핀이 영유권 분쟁을 빚고있는 중국의 남중국해 군사기지 인근에서 비행장을 보수하는 등 맞대응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스트레이츠타임스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산하 ‘아시아 해양 투명성 이니셔티브’(AMTI)는 전날, 지난 17일에 촬영된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南沙>군도, 필리핀명 칼라얀 군도)에 있는 티투 섬(중국명 중예다오<中業島>, 필리핀명 파가사 섬) 위성 사진을 공개했다.

이 위성사진에는 기존 길이 1300m에 달했다 양쪽 끝이 침식돼 전체길이가 100m 줄어든 비행장 활주로가 담겼다. 또 서쪽 끝 해안에 바지선 2척이 정박해 있었다.

익명을 요구한 한 필리핀 고위 안보 당국자는 AMTI가 위성사진을 공개하자, 티투 섬 비행장을 보수하고 있으며 다수의 다른 소규모 군사기지 개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AMTI에 따르면 지난해 티투 섬에는 적어도 7개의 새로운 건물이 들어섰다. 티투섬은 중국이 스프래틀리 제도에 미사일을 배치한 3개 인공섬 가운데 하나인 수비(필리핀명 자모라, 중국명 저비자오<渚碧礁>) 암초와 약 22km 거리에 있다.

해리 로케 필리핀 대통령궁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파가사 섬(티투 섬)의 비행장 보수는 우리나라 주권과 관할권에 부합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지난 23일 중국군이 남중국해의 인공섬 3곳에 2400여명의 병력이 주둔할 수 있는 막사를 건설 중이거나 세웠다고 전했다. 매체는 미국 디지털 글로브가 제공한 고해상도 위성사진·어스라이즈 미디어의 화상을 분석해 인공섬 피어리 크로스 암초(융수자오 永暑礁)·수비 암초(주비자오 渚碧礁)·미스치프 암초(메이지자오 美濟礁)에 대규모 병영시설이 들어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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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시아 해양 투명성 이니셔티브(AMTI)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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