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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G7’ 미국 1일 출시…2년 구매보증 파격카드 꺼내

LG전자 ‘G7’ 미국 1일 출시…2년 구매보증 파격카드 꺼내

기사승인 2018. 05. 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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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미국에 승부수
미국 점유율 20% 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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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미국에서 ‘G7 씽큐’를 구매하면 2년간 무상보증해주는 정책을 운영한다. 미국 스마트폰 시장은 LG전자의 최대 판매처로 15%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LG전자로선 국내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에 밀리는 만큼 미국에서 승부를 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27일 LG전자에 따르면 미국에서 G7 씽큐 시리즈를 구매하면 2년간 무상 보증을 받을 수 있다. LG전자는 G7 씽큐의 미국 판매를 다음달 1일 개시한다.

2년간 인증을 받을 수 있는 방법도 간단하다. 미국 이동통신사 혹은 양판점에서 G7 씽큐를 구매한 후 90일 내에 공식 홈페이지에 등록하면 된다. 구매 등록을 하면 기본 1년 보증에 추가로 1년을 연장해준다.

G7 씽큐를 사용하다가 고장이 나면 수리없이 새 G7 씽큐나 리퍼비시 제품으로 교환받을 수도 있다. 대체기기를 원한다면 구매처에서 수령한다. 만약 교체에 들어가면 미국내에서 왕복 배송료를 LG전자가 부담한다.

LG전자가 파격적인 구매 혜택을 제시한 배경엔 1분기 점유율 하락이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1분기 북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이 1390만대를 팔아 수량 기준 점유율 1위(34.9%)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1140만대(28.6%)로 2위, LG전자는 630만대(15.8%)로 3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애플·삼성의 점유율은 올랐지만 LG전자는 20% 방어에 실패했다. G7 씽큐 출시가 늦어진 탓이다. 지난해 1분기 LG전자의 점유율 20.2%에 달했다. SA는 “LG전자는 플래그십 제품 마케팅에 적극적이지만 LG 플래그십 모델은 북미 지역에서 계속 적은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다”며 “판매 제품의 대부분이 중저가 모델”이라고 지적했다.

LG전자는 한국에서도 ‘LG 고객 안심 보상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기존에 사용하던 스마트폰을 브랜드에 상관없이 반납하면 최대 18만5000원까지 보상해준다. 물론 유사한 중고폰 반납 프로그램은 이동통신 3사와 경쟁사인 삼성전자도 운영 중이다. 하지만 LG전자는 까다로운 보상 가격 조건을 제시하는 타 프로그램과 달리 전원만 들어오면 중고 제품을 반납받는다. 서비스 활용도를 대폭 높이기 위한 전략인 셈이다. 사용하던 스마트폰의 개인 정보가 유출될 경우 최대 1억원을 보상하는 보험도 제공한다.

다만 LG전자가 미국에서 파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는데 대한 국내 고객들의 불만도 감지된다. 스마트폰 구매를 고민하고 있는 직장인 박태준씨(28)는 “갤럭시S9과 G7 씽큐를 고민 중인데 2년간 보증해주는 프로그램이 국내에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LG G7 씽큐는 슈퍼 브라이트 디스플레이, 별도 스피커가 필요 없을 정도로 사운드가 풍부한 붐박스 스피커, 스스로 사물을 인식하는 AI 카메라, 디스플레이 소비전력을 최대 30% 낮추는 저전력 알고리즘이 적용됐다. 혁신을 꾀하기보단 일상에서 자주 쓰는 기능을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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