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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길천산단 옹벽 공사 중 토사 무너져…근로자 1명 사망·2명 부상

울산 길천산단 옹벽 공사 중 토사 무너져…근로자 1명 사망·2명 부상

기사승인 2018. 05. 27.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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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사 무너진 옹벽 작업장
27일 오전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길천일반산업단지 조성공사장의 옹벽 설치 작업현장에서 토사가 무너져 근로자 3명이 매몰됐다. 사진은 사고가 난 옹벽 작업현장./연합
울산 울주군 길천일반산업단지 조성 공사현장에서 토사가 무너져 근로자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27일 오전 10시54분께 길천산단 2단계 조성공사장의 옹벽 설치 작업현장에서 토사가 무너져 주변에서 일하던 근로자 김모씨(54)가 사망하고, 이모씨(66)와 송모씨(62) 등 2명은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는 너비 4m, 높이 2m 규모의 옹벽 마지막 단을 조성하는 작업 중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장비를 동원해 흙을 다져 옹벽을 조성하는 ‘보강 압성토 공법’으로 작업을 하다가 토사가 무너진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옹벽 주변에서 땅을 굴착하는 작업 등이 진행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사망자와 부상자는 협력업체 근로자인 것으로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사고가 난 공사장은 울산시의 발주로 태성건설이 시공을 맡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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