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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이 전한 ‘분홍분홍’한 사랑이야기…색다르고 감성적인 안동 선보여

안동이 전한 ‘분홍분홍’한 사랑이야기…색다르고 감성적인 안동 선보여

기사승인 2018. 05. 28.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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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40쌍 대상 관광지 연계 특별 이벤트 진행
분홍분홍안동 이벤트2
혼례길 체험프로그램 ‘분홍분홍 안동’ 이벤트에 참여한 부부가 멋스런 한복을 입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안동시
결혼 30주년을 맞은 부부부터 아직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채 살고 있는 외국인 부부까지 다양한 계층의 부부들이 경북 안동의 관광지에서 특별한 프로그램을 통해 분홍빛 사랑을 속삭였다.

안동시는 5월 가정의 달과 부부의 날을 맞아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부부 40쌍(8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안동 혼례길 체험 프로그램 ‘분홍분홍 안동’ 이벤트를 개최, 평생 기억에 남을 만한 진한 감동을 전했다고 28일 밝혔다.

시가 처음 시도한 ‘분홍분홍 안동’ 이벤트는 지역 내 관광지 중 인간의 일생 의례와 연관된 관광지를 하나의 테마로 엮어 관광 자원화하고 웹 세대의 감성을 입힌 사진촬영과 특별 프로그램 등이 진행됐다.

이벤트에는 결혼 30주년을 맞아 이벤트에 참여한 부부, 오랜 친구 부부와 함께 신청해 좋은 추억을 남긴 부부, 사랑하는 사람과의 추억을 담기 위해 이벤트에 참여한 20대 연인, 어린 자녀와 함께 한 젊은 부부, 전통혼례를 하지 못해 늘 아쉬움을 갖고 있었던 외국인 부부 등 다양한 이야기를 가진 부부들이 참여했다.

이번 이벤트로 기획된 관광지들은 다양한 우리 일상을 담았다. 구시장 찜닭골목은 가족이 함께 나누는 행복한 일상, 태사묘는 고려 개국공신 삼태사(김선평, 권행, 장정필)의 큰 뜻을 이룬다는 취지의 입신(立身)의 공간, 나라를 위해 한 몸을 바친 석주 이상룡 선생이 태어난 임청각,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나누는 추억의 장소인 원이 엄마의 숭고한 사랑이 녹아든 월영교, 전통을 만끽하고 한옥의 멋을 뽐내는 예움터 등이 부부들에게 추억을 선사했다.

그동안 유교문화, 독립운동 등 다소 무거운 주제로 인식됐던 안동의 관광 이미지가 이번 이벤트를 통해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색다른 이미지를 남긴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분홍분홍 안동 이벤트는 이달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진행되는 SNS 해시테크 이벤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홍보될 예정이다.

시와 안동축제관광재단에서는 9월 중 안동에서의 추억이 있는 부부, 연인들의 사연 공모를 통해 10쌍(20명)을 대상으로 한 ‘10월의 마지막 날, 안동으로의 소풍’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정길태 시 관광진흥과장은 “안동을 찾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관광 트렌드에 맞춘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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