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정서자산 갖춘 인재와 함께 글로벌IB 도약”

글로벌IB 도약위해 우수한 인재확보 필수적
"겸손하고 성실한 정서자산 갖춘 인재 원해"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숙명여자대학교 삼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시아투데이와 숙명여자대학교가 함께 하는 ‘2018 금융·증권 잡 페스티벌’에서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이 특강을 하고 있다. /아시아투데이 김현우 기자

“아시아 최대 투자은행(IB)를 노리고 있는 미래에셋대우에는 겸손함과 성실함, 즉 정서자산을 갖춘 인재가 필요합니다.”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은 28일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에서 열린 ‘아시아투데이-숙명여대 2018 잡 페스티벌’에서 회사의 인재상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최 수석부회장은 “과거 증권사를 비롯한 금융기업에 취업하기 위해서는 지식자산이 가장 중요했지만 이제는 관계를 잘 맺을 수 있는 힘을 갖춘 인재가 각광받고 있다”면서 “정서자산을 갖춘 인재는 어떤 환경변화 속에서도 직면한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증권업계에 처음으로 발을 내디뎠던 개인적 경험을 얘기하면서 지식자산이 부족했지만 겸손과 성실을 바탕에 둔 관계를 탄탄하게 쌓은 결과 선배나 직장상사를 통해 많은 배움과 가르침을 받을 수 있었고 이는 성장의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최 수석부회장은 “미래에셋대우는 국내 최대 증권사 타이틀에 만족하지 않고 아시아 최고의 IB를 지향하고 있다”면서 “목표달성을 위해 사업구조의 글로벌화, 투자와 디지털화를 통한 성장, 연금기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고, 직원들을 글로벌 전문가로 키워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6년 12월 30일 미래에셋증권과 KDB대우증권의 합병을 통해 한국 최대 증권사로 출범한 미래에셋대우는 적극적인 IB 육성정책과 해외투자로 국내외에서 인지도와 경쟁력을 높여 가며 골드만삭스·모건스탠리·노무라증권 같은 글로벌IB로 도약할 힘을 모으고 있다.

IB의 주된 영역인 지분투자·회사채발행·증자·기업공개(IPO)·인수합병(M&A) 등은 모두 사람이 중심이 되는 사업이기 때문에 국내 1위를 넘어 선진국 IB와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는 목표를 가진 미래에셋대우에게 인재 확보는 더욱 더 중요해지고 있다.

이는 박현주 미래에셋대우 회장이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을 설립, 18년 간 약 23만명의 인재를 지원한 배경이다. 또 박 회장은 자신이 보유한 미래에셋자산운용 지분에 대한 배당금 전액을 인재육성사업에 지원하고 있다. 기부는 8년째 이어지고 있고 기부액은 216억원에 달한다.

한편 최 수석부회장은 이날 회사의 인재상에 대한 설명과 함께 “세계 경제가 최근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한국의 경우도 경제성장률의 하락과 급격한 고령화로 잠재 성장률 방어가 어려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은 전 세계 전체 경제규모를 100이라고 볼 때 2에도 미치지 못하는 작은 시장이기 때문에 적극적인 해외진출이 필요하고 실제 해외에 나가보니 못할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정서자산을 갖춘 인재는 이러한 비즈니스도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