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김문수 “안철수와 단일화, 악용될 소지…일단 생각 않기로”

김문수 “안철수와 단일화, 악용될 소지…일단 생각 않기로”

기사승인 2018. 05. 28. 12:1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clip20180528120931
자유한국당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가 2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기조연설하고 있다./연합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는 28일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와 연대 여부에 대해 “단일화에 거리감이 있지만 여러 가지 면에서 검토할 점이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다만 김 후보는 “저는 야권통합을 주장하는 사람”이라며 “그래서 단일화를 배제하지 않는다고 했더니 안 후보 측에서 ‘김문수가 자신 없어서 단일화를 말한다’고 한다”고 에둘러 불쾌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다른 쪽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일단은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해선 “박원순 시장은 7년 동안 무능과 탁상행정으로 미세먼지는 악화됐고 사흘 만에 150억원의 혈세만 날렸다”고 비판했다.

또 “토목을 죄악시하고 사회간접자본(SOC), 도시 인프라를 경시해 교통지옥, 출퇴근 전쟁을 수수방관했다”며 “재개발·재건축이 되지 않아 서울역 바로 옆에서 재래식 화장실을 쓰는 실정”이라고 했다. 이어 “(당선되면) 취임 첫날 재개발·재건축을 허가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북한 문제와 관련해선 “북핵 안보위기 속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한·미동맹 강화 대신 우리민족끼리를 선택한 것은 아닌지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대한민국 대통령은 북핵폐기를 위해 모든 것을 바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은 미·북이 알아서 하지 않겠느냐고 중재자 비슷하게 가서는 안 된다”며 “제2차 남북정상회담에 핵 폐기에 대한 이야기가 없고 진전된 내용이 없다”고 날을 세웠다. ‘

이어 “문 대통령의 정통성을 부정하지 않지만 김정은의 정통성은 인정하지 않는다”면서도 “대화할 때는 해야 한다. 만남 자체는 소중한 것이고 잘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