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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해줘”…주인 말 알아듣는 똑똑한 래미안 아파트 나온다

“청소해줘”…주인 말 알아듣는 똑똑한 래미안 아파트 나온다

기사승인 2018. 05. 2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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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미안 IoT HomeLab_03
삼성물산 직원들이 거실에 설치된 스마트미러를 통해 에너지 사용량을 확인하고 있다./제공=삼성물산
새벽 5시 안방에서 잠을 자던 집주인이 일어나자 음악과 조명이 켜진다. 세수를 하러 화장실에 들어가니 오늘 날씨와 집주인의 일정 등을 안내하는 음성이 들린다. 아침 햇살을 받기 위해 거실에서 오른손을 흔들자 커튼이 자동으로 걷히고 ‘청소해줘’라는 명령에 거실 한켠에 있던 로봇청소기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주인의 상태를 파악해 적절한 주거서비스를 제공하는 똑똑한 아파트가 빠르면 연내 상용화된다.

삼성물산은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기술로 입주민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생활환경을 만들어 주는‘래미안 IoT 홈 랩(HomeLab)’을 내달 1일 공개한다.

공식 개관에 앞서 28일 서울 송파구 문정동 래미안 갤러리에서 미리 선보인 ‘래미안 IoT 홈랩’에는 입주민의 성향과 생활패턴에 맞춰 제어할 수 있는 다양한 시스템들이 적용돼 눈에 띄었다.

삼성전자·하만·삼성SDS·SK·하츠·바디프렌드 등 총 13개 IoT 기업이 참여한 ‘래미안 IoT 홈 랩’ 쇼룸에는 현관·주방·거실·안방·운동방·공부방·영화관 등 7개 주거공간을 구성해, 각 공간의 특성과 이를 주로 사용하는 사용자의 성향에 맞춰 총 19종의 다양한 IoT상품을 적용했다.

에어컨·스피커·안마기 등 전자제품은 무선 인터넷 기반 클라우드(cloud) 시스템으로 연결해 입주민 데이터를 분석하고, 사용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조명이나 온도·공기질 제어는 물론 각종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음성명령이나 동작(모션), 스마트폰 등을 통해 개별 IoT 상품을 조절하는 수준을 넘어 각각의 IoT 상품이 입주민 각각의 성향과 생활 패턴에 맞춰 유기적으로 제어하고 최적의 생활 환경을 조성하도록 고안됐다.

현관에는 미세먼지를 씻어주는 에어샤워 시스템과 가족 개인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 미러(거울) 시스템이, 주방 가전기기는 음성인식 제어는 물론 미세먼지 감지시스템을 통한 요리 중 자동환기 시스템이 적용됐다. 거실에는 에너지 사용, 알람 등 정보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돼, ‘휴식모드’를 시행하면 자동으로 조명이 어두워지고 쾌적한 온도를 만들어주기도 했다.

삼성물산은 향후 여러 최신 가전기기, 기술 등과 연계해 IoT 적용범위를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김명석 삼성물산 상품디자인그룹 상무는 “지금 선보이는 쇼룸은 완결판 아니고 첫 발걸음이다”면서 “최신 가전기기나 기술 등이 나오면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 고객의 편의를 높여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래미안 IoT 홈랩’은 내년 분양단지부터 적용될 전망이다.

백종탁 삼성물산 주택사업총괄 전무는 “2019년 9개 프로젝트가 예정돼 있는데, 일단 그 프로젝트에 적용할 예정이다”면서 “어떤 시스템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적용할지는 발주처와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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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미안 IoT HomeLab 배치도./제공=삼성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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