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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직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원장, 어르신 치매예방 태극권 재능기부

홍승직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원장, 어르신 치매예방 태극권 재능기부

기사승인 2018. 05. 28.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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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 아산시노인종합복지관 태극권 수업
홍승직 교수가 아산지역 어르신을 위한 ‘치매예방 태극권’ 기본자세를 가르치고 있다. /제공=순천향대학교
충남 아산시의온양온천역 복합 역사 1층에 자리한 아산노인복지관에서는 지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치매예방 태극권’ 수련이 높은 관심과 참여로 진행되고 있어 화제다.

28일 순천향대에 따르면 공자아카데미와 아산시노인종합복지관이 맺은 상호교류협정의 결실로 시작된 이번 태극권 수련은 홍승직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 원장(중국학과 교수)의 재능기부로 이뤄지고 있다.

홍 교수가 공자아카데미원장을 맡으면서 지역 어르신들에게 봉사하는 프로그램을 고민하던 중 건강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태극권 교실을 운영키로 하면서 매주 1회 수요일 오전10시부터 1시간씩 오는 8월까지 특별강사로 나서고 있다.

지난 16일 첫 수련시간에 이어 23일 오전 10시, 아산시 온양온천역 1층 아산시 노인종합복지관 어르신쉼터 내에 있는 다목적 프로그램실에서 70대 남, 녀 지역어르신 25명과 함께 수련에 참여했다.

홍승직 교수는 2005년부터 태극권 수련을 시작해, 진가태극권, 양가태극권, 무가태극권, 손가태극권 등을 수련했다.

대한우슈협회로부터 우슈(태극권) 공인 6단을 취득했으며, ‘관절염태극권 지도자 자격증’, ‘찾아가는 우슈교실 지도자 자격증’, ‘생활태극권 지도자 자격증’, ‘치매를 위한 태극권(브레인 타이치) 지도자 자격증’ 등을 취득해 태극권 보급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또, 2017년에는 서울시에서 지원하는 ‘찾아가는 우슈교실’ 프로그램에 참여해 ‘성북노인종합복지관’,‘석관실버복지센터’, ‘노원50플러스센터’, ‘군자주민센터’ 등에서 태극권 보급 활동에도 앞장서 왔다.

이날 수련에 참가한 아산시 음봉면 송촌리에 거주하는 송태웅(남, 76세) 씨는 “직접 따라서 배워보니 노인들에게 좋은 운동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우선적으로 손끝 신경을 자극해 주고 몸 전체에 유연성이 좋아질 것 같은데 1주일에 1시간은 적고 2회 정도면 좋을 것 같다”고 만족해 했다.

이에 따라 홍승직 원장은 어르신들의 반응이 좋고 수요가 증가한다면 프로그램을 ‘초급반’, ‘중급반’ 등으로 확장하여 진행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이세융 아산시노인종합복지관장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지만, 대학과 손잡고 지역 어르신을 위한 건강프로그램으로 개발해 ‘치매예방 태극권’을 선보이는 것은 처음이다”라며, “어르신들의 건강에 도움되는 수련강좌가 됐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와는 별도로 지난 19일부터는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기초중국어회화반도 운영한다. 아산시 지역의 노인인구가 증가하고 관련된 프로그램 증가 및 확대의 필요성에 긍정적으로 보탬이 되자는 취지에서 마련한 두가지 프로그램은 지역에 소재한 대학으로서의 역할과 지역봉사에 대한 남다른 의지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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