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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70만 일자리공약, 숫자놀음”vs남경필 “성남 모라토리엄, 정치쇼”

이재명 “70만 일자리공약, 숫자놀음”vs남경필 “성남 모라토리엄, 정치쇼”

기사승인 2018. 05. 28.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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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사 후보 연일 설전
정책선거 협약식에서 만난 이재명-남경필
25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매니페스토 정책선거 실천 협약식’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오른쪽)와 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지사 후보가 기념촬영을 마치고 단상에서 내려오고 있다. / 연합뉴스
6·1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직을 놓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남경필 자유한국당 후보가 연일 설전을 벌이고 있다.

한국당이 이 후보의 욕설 파일을 공개하면서 두 후보의 공방전은 갈수록 거세지는 양상이다.

이 후보는 남 후보의 70만개 일자리 공약을 실현가능성이 없는 ‘허구적 숫자놀음’이라고 맹공격했다. 반면 남 후보는 이 후보의 성남시장 재임 당시 모라토리엄 선언을 ‘정치쇼’라고 맞받아쳤다.

이 후보는 28일 와이티엔(YTN) 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남 후보의 70만개 일자리 공약에 대해 “허구적인 숫자 놀음”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이 후보는 “대통령 공약도 100만개를 넘기지 않는다”며 “그런데 어떻게 경기도지사가 70만개를 만들겠다고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비판했다.

또 이 후보는 남 후보가 제시한 ‘광역 서울도’ 공약에 대해서도 “허경영판 주장”이라고 비꼬았다.

이 후보는 “서울·경기·인천을 합치면 경기도의 규제 철폐가 가능하다고 하는데 통합한다고 해서 규제가 없어지진 않는다”며 “인과관계가 없는 얘기를 표를 위해 선동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남 후보 캠프 염오봉 대변인은 이날 “많은 언론과 전문가들이 이 후보의 모라토리엄 선언이 자신의 치적을 만들기 위한 정치적 쇼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고 밝혔다.

모라토리엄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외부에서 빌린 돈을 일방적으로 만기에 상환을 미루거나 유예하는 채무지급 유예 행위다.

염 대변인은 “(국토부 등과) 정산이 진행 중인 사업의 있지도 않은 빚을 갚지 못하겠다고 선언한 것은 성남시민을 기만한 것 아닌가”라며 이 후보를 거세게 몰아 세웠다.

염 대변인은 “이 후보는 모라토리엄 선언이 국민과 성남시민을 기만한 것임을 솔직히 고백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2010년 7월 성남시장 취임 직후 판교신도시 조성을 위한 판교특별회계에서 빌려 쓴 5200억원을 단기에 갚을 수 없다며 모라토리엄 선언을 했다. 2014년에는 1월 이 후보는 이를 극복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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