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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시를 잊은 그대에게’ 이유비 “이준혁에 많이 의지…‘비밀의 숲’도 봤어요”

[인터뷰] ‘시를 잊은 그대에게’ 이유비 “이준혁에 많이 의지…‘비밀의 숲’도 봤어요”

기사승인 2018. 05. 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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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잊은 그대에게' 이유비 /사진=935엔터테인먼트

 '시를 잊은 그대에게' 이유비가 상대 배우였던 이준혁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유비는 29일 서울 영등포구 아시아투데이 사옥에서 진행된 tvN 드라마 '시를 잊은 그대에게'(극본 명수현, 연출 한상재 오원택) 종영 인터뷰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렸는데 끝나서 아쉽다. 팬분들이 해준 응원도 생각난다. 그 덕분에 잘 마칠 수 있었다"고 시청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시를 잊은 그대에게'는 의사가 주인공이 아닌 코메디컬 스태프들이 주인공인 병원 드라마로 물리치료사, 방사선사, 실습생들의 일상을 시(詩)와 함께 그려낸 감성 코믹극이었다. 낮은 시청률을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신선한 시도와 매력있는 캐릭터들로 마니아 층을 형성했다.


이유비는 극중 물리치료사 우보영을 연기했다. 우보영은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진, 한때는 시인을 꿈꿨지만 물리치료사의 길로 들어선 인물이다. 시도 때도 없이 눈물이 많은 그녀이지만 긍정적인 기운으로 주변도 밝게 해줬다.


이유비는 "보영이는 정말 순수한 아이다. 때로는 아이 같지만 성숙한 모습도 있었다. 제가 많이 배운 캐릭터다"라며 "보영이를 연기하면서 너무나 좋았고 배운 점도 많다. 오뚜기처럼 좌절하지 않고 힘을 낸 인물이다. 감정도 용감하게 직진하고 솔직했다. 그러면서도 상대방을 배려해준 게 굉장히 성숙했다고 느껴졌다"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시를 잊은 그대에게'는 매 장면 적절한 시가 등장해 신선함을 줬던 작품이기도 하다. 이유비는 "좋은 시들을 많이 알게 돼 기쁘다. 너무나 좋았다. '돌아설 수 없는 길'도 좋았고 '네가 가고 나서부터 비가 내렸다'도 굉장히 좋아한다"고 전했다.


상대 배우였던 예재욱 역의 이준혁에 대해서도 고마운 마음이 컸다. 이유비는 "제가 많이 의지했다. 저를 잘 이끌어주셨고 드라마를 재밌게 잘 만들어간 것 같다"라며 "워낙 멋진 분이라 좋아하는 감정을 연기하는 게 어렵지 않았다"라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이어 "감정을 놓지 않으려 이준혁 오빠와 많이 노력했다. 제가 워낙 오빠를 멋있다고 생각하려고도 했다. 실제로도 너무 멋있는 분이다"라고 덧붙였다.


'시를 잊은 그대에게'를 촬영하며 이준혁의 전작인 tvN 드라마 '비밀의 숲'도 찾아봤다는 이유비. 그는 "너무나 다른 역할이지만 또 굉장히 멋있기도 했다. 캐릭터가 굉장히 달랐지만 연기를 너무 잘해서 멋있다는 생각 뿐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유비는 이번 작품을 통해 한층 더 성장했다. 특히 주연으로서 작품을 이끌어가야 하는 무게도 느꼈다고 했다. 그는 "촬영을 하기 전부터 주연이라는 걱정되 부담이 있었지만 작품에 집중하고 캐릭터에 집중하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할 일이 많더라"라며 "보영이가 워낙 밝고 사랑스러운 캐릭터이니까 저도 현장에서 에너지 넘치게 하려고 했다. 주변에서 '힘들지 않냐'고 물을 정도였다. 그런 말을 들을 정도로 열심히 해나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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