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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행 트렌드는 가족·소확행·프리미엄·소도시

올해 여행 트렌드는 가족·소확행·프리미엄·소도시

기사승인 2018. 05. 29.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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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 여행박람회 '2018년 10대 여행트렌드' 선정
여행 박스/ 시애틀 가스웍스 파크
연예인 강석우씨 가족이 시애틀 가스웍스 파크에서 가족여행을 즐기고 있다/ 사진=하나투어 제공


하나투어 여행박람회가 6월 8일부터 10일까지 경기도 고양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올해 12회째를 맞는 하나투어 여행박람회는 명실상부 국내 최대 여행 이벤트다. 올해는 국내외 주요 항공사와 유명 관광지 소재 호텔, 관광청, 면세점 등 600여개의 여행관련 업체들이 참가해 다양한 정보와 볼거리, 즐길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하나투어는 박람회를 앞두고 올해 10대 여행 트렌드를 선정했다. 가족·소확행·프리미엄·소도시 여행 확산 등이 눈길을 끈다.

무엇보다 올해는 가족여행이 화두다. 성인자녀와 부모가 함께 떠나는 가족여행이 급격히 증가했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2017년 성인자녀와 부모가 함께 떠난 여행수요는 28만 7000여건으로 2013년 대비 7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조부모까지 3대가 함께한 여행수요는 2013년 대비 76% 늘어났다. 이는 일(Work)과 삶(Life)의 균형(Balance)을 뜻하는 이른바 ‘워라밸’을 추구하는 2030세대와 은퇴 시기에 접어든 5060 베이비부머의 여행수요 증가가 영향을 끼쳤다.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추구하는 이른바 ‘소확행’이 여행에서도 트렌드가 되고 있다. 동계올림픽 개최지였던 강원도 평창과 강릉을 비롯해 주말을 활용해 다녀올 수 있는 국내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가성비를 따지는 소비트렌드가 확산하면서 프리미엄여행이 주목받고 있다. 이는 비싼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즐길 것은 즐기는 여행객이 증가했다는 의미다. 쇼핑일정이나 옵션이 없는 노쇼핑·노옵션 상품이 잘 팔리고 해외여행과 병행해 독특한 체험을 즐기는 테마여행도 인기다. 식도락 여행객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비슷한 이유 때문이다. 각자의 관심테마가 그대로 여행목적이 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식도락은 여행과 접목하기 쉬운 장점이 있다. 하나투어가 여행상품 구성요소들을 고급화한 ‘하나팩 프리미엄’을 론칭하고 전문셰프가 동행하는 ‘셰프투어’, 현지 맛집들을 탐방하는 ‘맛10투어’ ‘미슐랭 투어’ ‘와이너리 투어’ 등 다양한 식도락 여행상품을 선보이는 이유도 이러한 트렌드의 부산물이다.

단독 맞춤여행도 주목받고 있다. 여행상품을 구성하는 각종 요소들을 여행객이 직접 선택하는 일이 많아졌다. 또 자유여행이 확산하며 여행사의 현지투어 상품이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다. 자유일정 중간에 각자 원하는 현지투어를 포함시키면 한결 완성도 높은 여행을 할 수 있다. 특히 현지투어는 여행지를 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데다 가이드가 동반하기 때문에 안전해서 관심이 높다.
 

여행 박스/ 바르셀로나
바르셀로나/ 사진=하나투어 제공
여행 박스/ 2017 하나투어 여행박람회
2017 하나투어 여행박람회/ 사진=하나투어 제공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대세가 되면서 여행인증샷 문화도 고도화됐다. 단순히 여행지 배경이 아닌, 화보처럼 배경과 어우러지는 멋스러운 사진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 이 때문에 유럽 여행지를 배경으로 스냅사진을 찍어주는 전문업체 중에는 하루 일정에 수백만원의 가격을 매긴 곳도 등장했다. 하나투어는 일부 패키지와 허니문 상품을 통해 전문 포토그래퍼의 스냅사진 촬영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한동안 유럽 위주로 이뤄지던 소도시 여행이 최근에는 일본, 베트남, 태국 등으로 확산하고 있다. 이는 ‘핫’한 곳을 오히려 거부하는 ‘혐(嫌)핫’ 트렌드와 관련이 있다. 이와 맞물려 일본여행이 붐이다. 일본정부관광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을 찾은 한국인은 714만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하나투어 해외패키지여행객 가운데 35%가 일본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일본은 엔화가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을 중심으로 항공 노선이 꾸준히 늘고 있어 접근성이 향상되고 있다. 일본은 소도시 여행 트렌드의 수혜도 직접적으로 입고 있어 앞으로도 강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TV 여행예능의 인기는 올해도 식지 않았다. 패키지여행을 소재로 한 ‘뭉쳐야 뜬다’를 비롯해 알뜰여행(짠내투어), 자유여행(배틀트립) 등 다양한 형태 여행예능이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여행예능의 인기는 여행객들의 여행심리를 자극하는 동시에 여행사들의 상품구성을 다변화하는 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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