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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文대통령 ‘운전자론’ 빛나…서울~평양 간 협력구상 기대”

박원순 “文대통령 ‘운전자론’ 빛나…서울~평양 간 협력구상 기대”

기사승인 2018. 05. 30.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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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지방선거 출마자에게 듣는다]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②
최근 예능프로그램 출연에 "원래 예능감이 있다"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18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아시아투데이와의 단독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운전자론’을 높이 평가하며 서울~평양 간 체육·정책·네트워킹 교류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박 후보는 또한 이날 자신만의 ‘예능감’으로 좌중을 웃게 하면서 “서울시민이 즐겁기만 한다면 ‘엔터테이너 박’으로 불리고 싶다”며 ‘즐거운 삶’의 가치를 강조했다./이병화 기자photolbh@
캡처aa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29일 아시아투데이 단독인터뷰에서 사람 중심을 기조로 한 ‘서울 10년 혁명’ 청사진과 남북평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벅차 있었다. 서울의 현재와 미래를 말할 때는 특유의 진지함과 푸근한 웃음이 교차했고 남북교류 계획을 밝힐 때는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박 후보는 무엇보다 서울시장 지지율 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에 대해 “‘시민의 삶에 투자한다’는 시정 철학에 많은 시민들께서 공감하고 계신다는 방증이라고 생각한다”며 “결국 시민들께서 지난 6년간의 시정을 평가하고 서울의 미래를 위해 과연 박원순이 필요한지를 엄정하게 판단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6일 깜짝 정상회담을 한 것에 대해 “위기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운전자론’이 빛났다”며 “남북정상이 격식이나 의전 없이 일상의 만남처럼 회담이 이뤄진 게 대단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저는 남북관계가 최악으로 치닫던 지난 정권부터 중앙정부-지방정부-민간이 함께 평화의 내일을 이끄는 ‘삼두마차론’을 주창했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3대 분야 10개 과제로 이뤄진 ‘서울-평양 포괄적 교류협력 구상’을 책상 맨 위 서랍에 보관하며 실천할 날만을 기다렸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서울~평양 체육 교류는 물론 대동강 수질개선, 평양의 상하수도 개량사업 등 정책 교류, 서울~평양 소통 창구와 철도망 연결 등 네트워킹 확장 계획을 실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후보는 일각에서 지적되는 서울시 공무원 과로문제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한 심정을 밝혔다. 박 후보는 “저의 변화에 대한 욕심과 개혁에 대한 열정 때문에 서울시 공무원들이 힘들어했다는 점을 인정한다”며 “자살사건도 있어서 뼈아프게 생각한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더 나아가 박 후보는 “서울의 변화나 개혁은 결국 서울시 공무원들의 수고와 탁월한 수준 덕에 이뤄졌다”며 “앞으로의 4년은 더 큰 위임과 자율적인 업무 분위기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박 후보는 또한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와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 간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시민들의 의사에 기반 한 판단인지, 정치인들끼리의 이합집단인지는 시민이 냉정하게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최근 예능프로그램 출연을 통해 시민들과의 접촉면을 늘리는 것에 대해 “제가 예능감각이 탁월하다”며 좌중을 웃게 했다. 박 후보는 “사실 지난 정권에서는 탄압을 받아서 나오기로 했던 프로그램이 취소되기도 했다”며 “서울 시민들이 즐겁기만 한다면 앞으로 4년은 ‘엔터테이너 박’으로 불리고 싶다”고 시민 중심의 정책 구상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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