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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저가 행진하는 네이버, 어디까지 내려가나

신저가 행진하는 네이버, 어디까지 내려가나

기사승인 2018. 05. 30.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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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주가가 댓글 논란 등 규제와 실적 부진으로 맥을 못추고 있다. 한때는 90만원선도 넘어서며 100만원 고지에 다가섰지만 최근들어 연이어 52주 신저가를 쓰고 있다. 이는 2년만에 최저가이기도 하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는 이날 종가기준 전 거래일 대비 2.41% 내린 65만20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종가는 52주 신저가로, 28일부터 3거래일 연속 52주 신저가를 갱신하고 있다. 특히 올해 1월 2일 연초 종가(88만5000원)에 비하면 26.3% 감소한 모습이다. 52주 최고가인 96만원에 비하면 32.1% 쪼그라들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네이버의 주가 부진 이유로 각종 규제 이슈와 부진한 이익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하고 있다. 실제 네이버가 내놓은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은 1조3091억원으로 전년보다 21%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동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실적이 매출은 성장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익부문에서 신규 기술 관련 비용이 증가하면서 부진한 상황”이라며 “네이버 쇼핑 판매수수료 내역 공개 관련안 발의, 뉴스 서비스 관련 변화 등이 있는 상황으로 이익 부진과 규제 환경이 부각되며 주가가 부진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또한 “규제 이슈로 어느정도 영향을 받을지는 예측하기 힘들다”다면서도 “매출이나 트래픽에 큰 영향이 없다 하더라도 뉴스라는 콘텐츠 자체가 플랫폼 들어가는 관문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측정되지 않는 타격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러가지로 안좋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이같은 주가 부진의 원인들이 여전히 진행중이며 단기간에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더불어 분위기를 반전시킬 만한 기대 요소가 별다르게 없는 상황이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이 저점으로, 2분기부터 개선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지만 비용증가 부담은 계속될 것”이라며 “또한 3분기 예상되는 뉴스 개편 관련 부분이 어떻게 될지 시장에서 판단을 못하는 부분이라 불확실성이 상존해 주가에도 반영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도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했다고 보지만 2분기 실적이 개선된다 할지라도 7월말에나 확인할 수 있고, 뉴스 개편도 시간을 두고 봐야하는 사안이라 주가가 쉽게 개선되긴 어려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내부적으로는 이익부진, 외부적으로는 규제 이슈가 맞물려 투자 심리개선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투자 진행 부분이 신사업으로 연결될 수있는 시그널을 보여주거나 아웃링크 시행 및 뉴스개편에도 포털 지배력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 등의 모습을 확인시켜줘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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