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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비서가 왜 그럴까’ 박서준x박민영, ‘투박’ 커플의 하트시그널

‘김비서가 왜 그럴까’ 박서준x박민영, ‘투박’ 커플의 하트시그널

기사승인 2018. 06. 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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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비서가 왜 그럴까' 박서준과 박민영 /사진=김현우 기자

 배우 박서준과 박민영이 로맨틱코미디로 호흡을 맞춘다. 원작 소설과 웹툰이 존재하는 '김비서가 왜 그럴까'를 어떤 케미스트리로 완성할지 기대를 모은다.


오는 6일 첫 방송될 tvN 새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극본 정은영, 연출 박준화)는 재력·얼굴·수완까지 모든 것을 다 갖췄지만 자기애로 똘똘 뭉친 나르시시스트 부회장 이영준(박서준)과 그를 완벽하게 보좌해온 비서계 레전드 김미소(박민영)의 퇴사 밀당 로맨스를 그린다. '이번 생은 처음이라' '식샤를 합시다' 등을 연출한 박준화 PD의 신작으로 관심을 모았다.


원작이 있는 만큼 비교는 피할 수 없을 터. 특히 박서준은 캐스팅 기사가 보도됐을 당시 의견이 많이 나뉜 만큼 부담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박서준은 지난달 30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김비서가 왜 그럴까' 제작발표회에서 "저 역시 원작을 너무나 좋아하는데 단순히 얼굴만 보면 제가 부족할 수도 있다. 이영준이 굉장히 잘생기고 멋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어쩔 수 없다. 이미 시작했고 끝을 봐야 한다. 이제는 내려놓으시고 저의 연기를 지켜봐달라"라고 시청을 독려해 웃음을 줬다.


이영준(박서준)의 개인비서 김미소 역의 박민영은 이번 '김비서가 왜 그럴까'로 첫 로맨틱코미디에 도전한다. 박민영은 "이번 작품으로 로코를 도전하게 돼 좋다. 그동안 제가 해왔던 작품이나 역할에 있어서 특별히 뭘 준비했다기보다 항상 하던 대로 캐릭터에 몰입할 수 있게 준비해왔다"라며 "단지 다른 점이 있다면 이번엔 다이어트를 열심히 했다. 오피스룩에 맞는 핏을 만들려고 노력했다. 현장에 일단 너무 재밌다. 기쁘게 촬영하고 있다"고 준비했던 과정을 설명했다.



이태환(왼쪽부터), 박민영, 박서준 /사진=김현우 기자

두 배우와 함께 하게 된 박준화 PD는 원작의 캐릭터 싱크로율은 물론 다른 관전 포인트도 공개했다. 박 PD는 "부사장과 비서 관계의 위치가 변하는 것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다. 부회장이기 때문에 비서에게 좀 더 강하게 이야기 하고 지시를 하는 부분이, 연인으로 변했을 때 바뀌게 된다. 그런 부분이 재밌을 것 같다"라며 "또 영준과 미소, 성연(이태환)이 각자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그 부분이 치유가 되는 과정으로 힐링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개했다.


실제 95년생으로 나이는 어리지만 박서준의 형 역할에 도전하게 된 이태환은 "그동안 30대 역할을 많이 했더라. 이번에는 좀 더 나이가 있는 30대 중반인데 부담감이 없진 않다"라며 "나이를 떠나서 캐릭터로 접근해서 표현을 하려고 한다. 부담감을 내려놓고 캐릭터에 대해 더 공부를 하고 있다. 또 감독님이 저보고 20대처럼 보이진 않는다고 하더라. 저의 큰 장점이자 무기인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에 박서준은 "처음에 놀랐다. 태환 씨가 95년생이더라. 제 막내 동생이 96년생이다"라며 "걱정은 했지만 대본 리딩날 태환 씨를 보는 순간 '나보다 형 같다'는 생각을 했다. 저보다 키도 크고 발도 크고 손도 크다"라고 센스 있는 답변을 했다.


특히 로맨틱코미디인 만큼 박서준과 박민영의 케미스트리 역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박서준은 "군대에 있을 당시 선임이 박민영이 데뷔한 시트콤 '하이킥'을 열심히 봤다. 그때부터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었고 비슷한 나이대에서 작품을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박민영 역시 "저 역시 박서준 씨의 작품을 보면서 함께 호흡을 맞추고 싶었었다. 함께 해보니 배려심이 넘치는데 그 사이에서 본인의 역할을 충실하게 한다. 천부적인 연기 실력을 가진 배우라 생각한다. 괜히 '로코장인'이라는 수식어가 있는 게 아닌 것 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무엇보다 박서준은 이번 역할을 통해 색다른 매력을 예고해 눈길을 모았다. 박서준은 "제가 추구하는 연기톤은 일상적이고 자연스러운 것이다. 그에 반해 이번 역할은 접근하기 어려웠다. 상황 자체도 말이 안 되는 부분도 많았고 작위적인 상황도 많았다"라며 "편집된 것을 보기 전까진 연기하는 데 물음표가 있었다. 하지만 이젠 어느 정도 중심을 잡았고 작위적인 톤 안에서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해 기대를 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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