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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농업기술원 “올해 마늘 수확 적기 3∼5일 늦어질 듯”

충남도농업기술원 “올해 마늘 수확 적기 3∼5일 늦어질 듯”

기사승인 2018. 05. 3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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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지형 6월 상순·한지형 6월 하순…"수확 후 건조 관리 중요"
올해 마늘 수확 적기 3∼5일 늦어질 듯
충남도내 마늘 주산지인 서산·태안 지역의 마늘 수확 시기가 늦어질 것으로 예측된다며, 이에 대한 대비를 당부했다.
충남도 농업기술원 양념채소연구소는 5월 잦은 강우로 도내 마늘 주산지인 서산·태안 지역의 마늘 수확 시기가 늦어질 것으로 예측된다며 이에 대한 대비를 당부했다.

31일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이달 강우량은 평년보다 40%가량 많고, 일조시수는 18% 적었다. 이로 인해 토양이 습해지며 2차 생장(벌마늘)이 많이 발생하고, 수확기는 전년보다 3∼5일 늦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월동기 한파로 생육이 저조해 난지형은 4∼5%, 한지형은 10∼11% 수확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난지형은 6월 4∼7일, 한지형은 6월 20∼24일 사이 적기 수확해야 수량 감소를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마늘 수확 적기는 품종이나 지역에 따라 차이가 나지만, 잎 끝부터 2분의 1 또는 3분의 2 정도 마를 때로 보면 된다. 수확 시기가 너무 빠를 경우, 마늘 크기가 작아 수확량이 적어지고 저장성이 약해지며, 늦어지면 열구(벌어진 마늘)가 발생해 상품성일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비가 오지 않을 경우, 수확 1∼2일 전 스프링클러를 이용해 밭을 적셔 주면 수확이 용이다. 수확할 때 흙을 털기 위해 마늘끼리 충격을 주면 쉽게 상처를 받아 잿빛곰팡이병이나 푸른 곰팡이병 감염으로 반점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수확 후에는 2∼3일 가량 밭에서 비닐을 제거하고, 흙 위에서 건조하는 것이 병원균 발생을 억제해 품질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또 통풍이 잘 되고 그늘진 곳에 매달아 건조시키거나, 곡물건조기에 38∼40℃로 건조하고, 열풍건조기로 2∼3일 간 예비 건조해 보관하면 부패를 줄일 수 있다. 장기간 저장하기 위해서는 예비 건조 및 본 건조를 통해 수분 함량이 65%정도가 되도록 건조해야 한다.

도 농업기술원 양념채소연구소 김운섭 연구사는 “마늘 농사의 성공 열쇠는 적기 수확과 관리에 달려있다”라며 시기에 맞춰 수확한 후 건조에 힘 써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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