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서울교육감 후보 공식 선거운동 시작…첫날 방문지는?

서울교육감 후보 공식 선거운동 시작…첫날 방문지는?

기사승인 2018. 05. 31. 12:5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서울교육감 3강 구도
조희연 후보는 세운상가, 박선영 후보는 광화문 첫 유세지로 선택
조영달 후보는 현충원 이어 서울교육청 찾아
조희연, 박선영, 조영달 예비후보
31일 서울교육감 공식 선거운동에 뛰어든 조희연(왼쪽부터)·박선영· 조영달 후보/각 후보
6·1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첫 날인 31일 서울시교육감 후보들도 유세를 펼치며 표심 공략에 나섰다. 이번 서울교육감 선거는 보수·진보·중도 3강 구도로 전개된다. 각 후보들의 공약과 정치적 성향 측면에서 차이를 보이는 만큼 이날 첫 거리 유세에서도 후보들만의 색깔을 여실히 드러내려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재선에 도전한 조희연 후보는 이날 오전 8시 종로구 세운상가 광장을 첫 유세지로 선택했다. 세운상가는 최근 스타트업 창업기지로 변화하면서 4차 산업혁명과 미래 인재육성과도 맞닿아 있다. 미래교육을 강조하는 조 교육감의 교육관과도 같은 맥락이라 할 수 있다.

조 교육감은 ‘혁신교육 4년을 미래교육 4년으로’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미래를 강조했다. 조 교육감은 “세운상가가 미래형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듯 서울교육도 이념과 정치에 휘둘리지 않고 안정된 미래교육으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교육감 직선제 도입 이후 4년 임기를 마치는 현직 교육감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서울교육 안정과 영속성을 위해 재선에 도전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보수진영 박선영 후보는 이날 오전 8시 30분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첫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이날 박 후보는 ‘못 참겠다 전교조(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갈아치자 교육감’이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피케팅을 벌였다. ‘반(反) 조희연 구도’를 형성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박 후보는 “법외노조인 전교조의 노조전임자 휴직 허용은 불법”이라면서 “그러나 조희연 후보는 전교조 소속 교사 5명의 노조 전임 휴직 신청을 허가했다. 교육감이 먼저 법을 어기면 교육행정을 어떻게 이끌고 갈 수 있냐”고 전교조를 전면에 내세우며 조희연 후보를 겨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박 후보는 피케팅 이후에는 재직 중인 동국대에서 강의를 진행한 뒤 오후 6시부터 동대문·대학로·청량리 등에서 유세에 나선다.

중도 성향의 조영달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선거운동 첫날 일정으로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찻았다. 그는 이승만·박정희·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과 군인으로 순직한 장인의 묘를 찾아 참배하며 출사의 결의를 다진 계획이다.

이어 교원단체인 서울교원단체총연합회를 방문하고 오후 3시에는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민원실을 찾아 민원인들을 만날 예정이다. 조 후보 선거캠프 관계자는 “교육청 민원실을 찾은 민원인들로부터 직접 서울교육에 관한 의견을 들어야 서울교육 정책을 제대로 만들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