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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출정식서 ‘큰절’…“겸손한 마음으로 4년동안 섬기고 다시 심판받겠다”

김문수 출정식서 ‘큰절’…“겸손한 마음으로 4년동안 섬기고 다시 심판받겠다”

기사승인 2018. 05. 3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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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지도부·서울 구청장 후보·용산 주민·선거유세원 등 500여명 참석
선거유세원 안무·'자유 서울' 비보이 공연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3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는 31일 서울 중구 봉래동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 출정식에서 유권자를 향해 기호2번을 손으로 만들어 보이고 있다./이병화 기자photolbh@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31일 서울역에서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섰다.

출정식에는 홍준표 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 함진규 정책위의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와 소속의원 10여명이 총출동해 지지를 호소했다. 또 서울지역 구청장, 시의원 후보와 선거유세원과 당원 등 500여명이 유세장을 가득 메웠다.

김 후보는 문재인정부와 여당의 심판론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또 미세먼지, 재개발·재건축 문제를 언급하며 박 후보의 서울시정 7년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김 후보는 “오늘같이 간절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4년동안 섬기고 또 심판 받겠다”며 선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 “우리가 과거에 잘못한 것은 사죄드리고 반성하겠다. 앞으로 약속·반성·쇄신을 통해서 잘 해보겠다는 약속을 드리기 위해 큰절을 올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 참석한 용산 서계동 재개발 추진위원회 위원들을 언급하며 “박원순 시장은 더럽고 가난한, 푸세식 화장실이 있는 판잣집을 관광자원으로 삼는다는데 이게 말이 되느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서울시민의 세금으로 28억짜리 황제전세를 살고 있는데 이제 빼야된다”면서 “본인은 28억짜리 시장 공관에 살고, 자식들은 해외 유학 보내면서 왜 남들은 이런 판자집에 살아야되느냐”며 맹비난했다.

아울러 “우리는 통일의 시대 미래의 시대 대비해서 서울의 교통, 철도 뿐 아니라 서울시 전체의 미래를 내다보겠다”며 “서울을 유라시아 자유의 수도로 멋지게 바꿔내겠다”고 다짐했다.


출정식에 참가한 당 지도부들은 한 목소리로 문재인정부의 경제실정을 부각하며 한국당과 김 후보를 지지해줄 것을 호소했다.

홍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에 대해 “평생 벌어서 먹고 산 적이 없는데 6억의 빚이 있다고 한다”며 “협찬 인생을 사는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는 “영혼이 흔들리는 사람”이라며 “영혼이 흔들리는 사람은 절대 뽑으면 안 된다”고 했다. 홍 대표는 “이번 선거는 일당독재 국가를 막는 선거”라며 “7년 시정 동안 아무 성과 없고 협찬 인생을 산 사람 말고, 영혼이 맑은 남자 김문수를 선택해달라”고 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지난 13개월 동안 정의롭고 공정한 사람사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내세웠던 문재인 정권의 1년은 오로지 정치보복, 정책보복, 인사보복뿐이었다”며 “적폐청산이라는 미명하에 사람잡아 때려넣는 그런 일밖에 한 게 없는데, 요 근래 약발이 떨어지니까 이제 김정은의 바짓가랑이를 잡고 남북평화쇼를 벌이고 있다. 문재인 정권 심판하는 위대한 그날이 바로 6월 13일”이라며 정권 심판론을 들고 나왔다.

나경원 의원도 “롤러코스터 타는 남북관계 속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2차 남북회담을 한 후 비핵화에 대한 말은 한마디 하지 않았다”며 “오로지 북 체제보장만 걱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정부 믿을 수가 없다. 우리 자유한국당이 북한의 비핵화를 확실히 담보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선거에서 확실히 표를 얻어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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