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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보너스’ 중간배당 기대감 ‘솔솔’…삼성전자 ‘주목’

‘6월의 보너스’ 중간배당 기대감 ‘솔솔’…삼성전자 ‘주목’

기사승인 2018. 06. 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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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분기 배당기업이 늘고 있는 가운데 올 6월 중간배당 규모가 전년보다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업들의 분기 배당이 활성화되면서 기말배당에 대한 쏠림 효과도 약화되는 모습이다.

다만 배당의 주기보다는 기업들의 이익 증가분이 전체 배당의 규모 확대로 반영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지난 31일 KB증권에 따르면 코스피200지수 구성 기업들 중 삼성전자·포스코·현대차·SK이노베이션·SK텔레콤 등 15개 기업이 이달에 중간배당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업들의 전체 중간배당금은 2조3287억원으로 전년대비(1조3061억원) 78.3%가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중간배당금을 반영한 코스피200지수 배당수익률은 0.26%로 전년대비 0.11% 증가할 전망이다.

올 1분기부터 분기배당을 실시한 두산은 2분기 역시 동일한 수준(주당배당금 1300원)의 분기 배당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중간배당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는 분기 배당금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삼성전자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2분기 중간배당에서도 1분기와 같은 354원을 배당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를 반영할 경우 전체 배당금의 71%를 차지한다.

이중호 KB증권 연구원은 “코스피200지수의 중간배당금 확대는 삼성전자의 배당금 확대 효과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절대적인 기여도를 보인다”며 “삼성전자의 분기 배당이 연간 기준으로 지속 상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분기 배당 확대로 기말배당에 대한 쏠림 효과는 약화되고 있지만 핵심은 배당 주기가 아니라 전체 배당 규모 확대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전체적인 배당금 규모와 배당성향의 확대 없이 분기배당을 실시하는 것은 기말배당을 단순히 분기 주기로 나눠서 주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지기 힘들다”며 “중요한 것은 배당의 주기가 아니라 배당을 실시하는 기업들의 이익 증가분이 전체 배당의 규모 확대에 반영되는지 여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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