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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리뷰] ‘훈남정음’ 황정음, 엄마 죽음 회상에 폭풍 눈물

[친절한 리뷰] ‘훈남정음’ 황정음, 엄마 죽음 회상에 폭풍 눈물

기사승인 2018. 06. 01.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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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남정음'

 ‘훈남정음’ 황정음이 단짝 매력을 보여줬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훈남정음’ (극본 이재윤, 연출 김유진, 제작 몽작소, 51K) 7~8회에서 정음(황정음)은 엄마의 죽음을 떠올리며 오열했다.


그 동안 밝고 유쾌한 모습을 보여줬던 것과는 또 다른 모습이었다. 훈남(남궁민)은 제로회원인 안인정 회원(서인우)과 그를 짝사랑하는 서점 주인(지일주)을 연결시켜 주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이를 성공적으로 마친 뒤 정음(황정음)에게 전화를 걸었고 “밥이나 먹자”고 데이트 신청을 했다. 하지만 정음은 “오늘 중요한 일이 있다”며 거절, 훈남은 민망해하며 황급히 전화를 끊었다.


사실 이날은 정음 엄마의 제삿날. 정음은 장을 보고 음식을 준비했다. 생전 엄마가 좋아했던 밀크 캐러멜도 샀다. 정음은 정성껏 제사상을 차린 뒤 절을 했고, 환하게 웃고 있는 영정 사진을 보며 엄마와의 마지막 순간을 떠올렸다.


과거 정음은 엄마가 실려간 병원으로 허겁지겁 달려 갔다. 다이빙을 하다 막 온 듯 머리가 촉촉하게 젖어 있었다. 입을 떼기도 힘들어 하는 엄마에게 “엄마 왜 이래? 어디 아파? 갑자기 왜 이러는 건데?”라며 물었다.


엄마 대신 돌아 온 아빠의 대답은 “아픈지 오래 됐다”는 말. 엄마는 정음에게 “엄마가 미안해. 엄마 없어도 아프지 말고 씩씩하게 앞만 보고 가는 거다”라고 유언을 남기고 눈을 감았다. 이에 정음은 엄마를 외치며 목 놓아 울었다.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슬픔은 가득했다. 정음은 영정사진을 안은 채 엄마의 유언을 되새겼다. “아프지 말고 씩씩하게. 앞만 보고”라고 되뇌며 오열했다. 밝게만 보였던 정음에게 아픈 상처가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장면이었다.


황정음의 감정 연기가 인상적이었다. 황정음은 그 동안 엄마가 아팠다는 사실을 몰랐다는 충격과 갑자기 마주하게 된 엄마의 죽음이라는 큰 시련을 고스란히 표현했다.


엄마의 임종 때 실감나는 눈물 연기와 씁쓸하게 과거를 회상하는 표정 연기가 보는 이들의 가슴을 울렸다.


실제로 촬영 당시 황정음의 열연으로 분위기가 숙연해졌을 정도. 황정음은 촬영 전부터 꼼꼼하게 준비하며 정음의 감정에 집중, 몰입도 있게 연기를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엄마의 죽음은 정음이 다이빙 선수를 그만두고 물 트라우마를 가지게 된 이유 중 하나.


정음이 자신감을 잃고 마음을 정착하지 못하고 있는 것과도 관련이 있다. 앞으로 이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 것인지, 이때 훈남이 어떤 역할을 하게 될 지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편 이날 훈남과 정음의 제로회원 모쏠탈출 대작전이 기분 좋게 첫 출발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첫 번째 제로회원인 안인정이 연인을 만나게 된 것.


다음에는 골드미스 오두리(정영주)와 귀농시인 김소울(김광규)의 커플 매칭이 이뤄질 예정. 외모부터 성격, 가치관까지 서로 극과 극인 두 사람이 서로의 매력을 알아볼 수 있을 것인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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