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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3교섭단체 “한국당 6월 국회 소집 ‘방탄국회’…깊은 유감” 성명

여야3교섭단체 “한국당 6월 국회 소집 ‘방탄국회’…깊은 유감” 성명

기사승인 2018. 06. 0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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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사위 주재하는 권성동 의원
자유한국당이 6월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국회를 단독 소집한 것과 관련, 강원랜드 부정청탁 혐의를 받고 있는 권성동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처리를 지연시키려는 ‘방탄국회’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여야3당 교섭단체는 1일 성명서를 통해 “한국당의 방탄국회 소집에 유감을 표한다”고 비판했다./연합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야당인 바른미래당과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등 여야 3당 원내교섭단체는 1일 자유한국당의 6월 국회 단독 소집에 대해 ‘방탄국회’라고 비판하며 유감을 나타냈다.

홍영표 민주당·김동철 바른미래당·장병완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원내대표는 이날 정상적인 국회운영을 촉구하는 3당 교섭단체 성명서를 통해 “자유한국당의 방탄국회 소집에 유감을 표하며 한국당이 상식과 정도(正道)의 정치로 돌아오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3당 교섭단체는 “5월 31일부터 지방선거 운동이 시작되고, 6월 13일 선거일까지 국회가 운영될 수 없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라며 “이를 인식하면서도 자유한국당은 6월 국회를 단독으로 소집하고 6월 1일 오후 2시를 본회의 집회 시각으로 지정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국회운영 그 자체보다, 체포동의안이 제출된 소속의원을 위한 방탄국회로 비판받을 수밖에 없는 행위”라며 “이 때문에,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그 누구도 국회소집에 동의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대 국회 전반기는 국민들의 많은 지탄을 받아왔다. 국회는 국민이 요구하는 시급한 민생현안을 제대로 챙기지 못했고, 잦은 정쟁과 의사일정 거부로 본분을 다하지 못했다”며 “대화와 타협이 사라진 곳에 지루한 대립과 교착이 계속됐습니다. 오히려 국민에게 ‘불체포 특권’, ‘해외출장’ 등 부정적 인식만 각인됐다”고 말했다.

3당은 “여야 가릴 것 없이 모두 책임을 통감해야한다. 이제 후반기 국회는 달라져야 한다”며 “국회는 ‘방탄의 장소’가 아니다. 국회는 ‘민의의 전당’이요, ‘민생과 개혁을 위한 무한책임의 공간’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에 우리 3교섭단체 대표는 상식과 책임 대신 방탄을 택한 자유한국당에 심각한 유감을 표하며, 자유한국당의 깊은 반성과 사과를 촉구한다”고 한국당을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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