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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고위급회담서 ‘개성공단 내 공동연락사무소 설치’ 공감

남북, 고위급회담서 ‘개성공단 내 공동연락사무소 설치’ 공감

기사승인 2018. 06. 0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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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고위급회담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 등 북측 참석자들이 1일 오전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릴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남북이 1일 판문점에서 열리고 있는 고위급회담에서 개성공단 내에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설치하는 방안에 뜻을 모으고 있다.

남북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55분간 오전 전체회의를 가졌다. 정부 당국자는 “양측은 기조발언문 낭독 없이 곧바로 판문점 선언 중 남북관계 분야의 합의사항 이행과 관련해 사안별 상호 입장을 밝히고 구체적 논의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정부 당국자에 따르면 남측은 남과 북이 상호존중의 정신으로 판문점 선언을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이행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을 전하면서 주요 사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먼저 판문점 선언 이행 첫 사업으로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개성공단 내에 설치하고 조속히 가동할 것을 북측에 제의했다. 이에 북측은 판문점 선언 이행의 첫 조치로 추진되는 사업이며, 개성공단 내 시설이 상당기간 사용하지 않아 개보수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필요한 사전 준비를 거쳐 최대한 빨리 개소하자고 제안했다.

보름 앞으로 다가온 6·15 남북공동행사와 관련 남측은 남과 북의 당국과 민간이 함께 추진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북측은 당국과 민간 뿐 아니라 정당, 사회단체, 의회 등도 참여하고 남측지역에서 개최하자고 했다.

남북은 장성급 군사회담, 적십자회담, 체육회담 등 분야별 실무회담의 조속한 개최가 필요하다는 점을 함께했고,북측은 이번 회담에서 장소와 날짜를 확정하자는 입장을 전해왔다.

이외에도 남측은 산림협력을 단계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뜻이 있다는 점을 전달했고, 동해·경의선 철도·도로 연결 및 한반도 신경제지구상과 관련 우선 남북간 공동 연구 및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부 당국자는 “양측은 진지하게 상호 의견을 교환했으며, 이후 상대측 제안을 검토하기 위해 1차 전체회의를 종결했다”고 말했다. 이후 회의 일정은 남북 연락관 협의를 통해 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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