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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고위급회담 공동보도문 채택…군사회담 14일·체육회담 18일·적십자회담 22일(종합)

남북고위급회담 공동보도문 채택…군사회담 14일·체육회담 18일·적십자회담 22일(종합)

기사승인 2018. 06. 01.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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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시일 안에 공동연락사무소 개성공단에 개설
6·15 공동행사는 문서교환 방식으로 협의
남북 공동보도문 교환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1일 오후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고위급회담’을 마친 뒤 공동보도문을 교환하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남북은 1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고위급회담을 개최하고 군사·체육·적십자회담 등 후속 회담 일정을 합의했다. 남북은 앞으로도 고위급회담을 정례적으로 개최해 판문점 선언 이행을 총괄 점검하기로 했다.

남북은 이날 고위급회담 결과 합의한 공동보도문을 통해 “남과 북은 남북관계의 전면적이며 획기적인 발전을 이룩하고 민족적 화해와 평화번영의 새로운 시대를 과감히 열어나가기 위한 실천적 조치들을 취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남북은 공동보도문에서 “남과 북은 당국간 협의를 긴밀히 하고 남북교류와 협력을 원만히 보장하기 위해 가까운 시일안에 쌍방 당국자가 상주하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개성공업지구에 개설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한 실무적 대책을 세우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남과 북은 6·15 공동선언 발표 18돌을 의의있게 기념하기 위한 방안들을 모색하고 문서 교환 방식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했다. 6·15 공동행사는 불과 보름 남은 만큼 개최 장소와 일정, 참석자와 관련된 협의가 본격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남북은 “판문점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문제들을 실천하기 위한 부문별 회담들을 조속히 개최하기로 했다”며 후속 회담 일정을 밝혔다.

우선 남북 사이의 군사적 긴장완화와 국방장관회담 개최 문제 등을 협의하기 위한 장성급 군사회담을 14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갖기로 했다.

18일에는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체육회담을 연다. 남북은 체육회담에서 남북통일농구경기와 2018년 아시아경기대회 공동진출을 비롯한 체육분야의 교류협력 문제를 협의한다.

8·15 계기 이산가족, 친척 상봉을 비롯한 인도적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적십자회담은 22일 금강산에서 연다.

남북은 “10·4 선언에서 합의된 동해선·경의선 철도와 도로들의 연결과 현대화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남북 철도 및 도로협력 분과회의와 산림협력 분과회의, 오는 가을 북측 예술단의 남측 지역 공연을 위한 실무회담 등의 개최 날짜와 장소는 차후 문서교환을 통해 확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남북은 또 “고위급회담을 정례적으로 개최해 판문점 선언 이행을 총괄적으로 점검하고, 부문별 실무회담 진행과정을 보아가며 차기 고위급회담을 갖기로 했다”고 공동보도문에 명시했다.

이날 고위급회담은 오전 10시 전체회의 이후 오후 4차례의 수석대표 접촉, 종결회의 순으로 진행됐다. 종결회의는 5시 42분경 마쳐 약 8시간의 협상이 진행된 셈이다. 남북 대표단은 이날 점식 식사도 거른 채 공동보도문 작성에 전념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에는 우리측에서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김남중 통일부 통일정책실장, 안문현 국무조정실 심의관 등이 대표로 참석했다.

북측 대표단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을 단장으로 김윤혁 철도성 부상, 원길우 체육성 부상, 박용일 조평통 부위원장,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 등 5명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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