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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티스 미 국방 “주한미군, 북미회담 의제 아냐…돼서도 안 돼”

매티스 미 국방 “주한미군, 북미회담 의제 아냐…돼서도 안 돼”

기사승인 2018. 06. 02.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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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2일 싱가포르에서 영국의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주관으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일명 ‘샹그릴라 대화’) 본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IISS 유튜브 화면 캡처.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주한미군 문제는 내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의 협상 의제가 아니라고 밝혔다.

미 국방부 홈페이지에 올라온 매티스 장관의 연설 및 질의응답 전문에 따르면 매티스 장관은 2일 싱가포르 샹그릴라호텔에서 열린 제17차 아시아안보회의에서 ‘남북관계 진전이 있을 경우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밝히며 “(협상 의제가) 되어서도 안 된다(Nor should it be)”고 답했다.

매티스 장관은 주한미군 문제는 한국과 미국 간 논의해야 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주한미군은) 북한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별개의 문제”라며 “주한미군의 문제는 한국이 원할 경우, 한·미가 협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티스 장관은 ‘대북 군사옵션이 협상 테이블에 있는지, 북미정상회담 때 군사적 압박이 거론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 비핵화)를 위해 외교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군사옵션은 1년 전 방문 때 말했고, 공개적인 포럼에서 여러 차례 말했는데 계속 외교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는 CVID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뉴욕에서 외교관들이 노력하고 있으며 싱가포르에서도 노력하고 있다. 이들의 성과에 따라 결정될 문제”라고 말했다.

앞서 매티스 장관은 질의응답 직전 ‘미국의 리더십과 인도·태평양 안보 도전 과제’를 주제로 한 연설에서도 “CVID가 우리의 목표”라며 “한반도에서 CVID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만장일치로 통과된 유엔 결의안에서 볼 수 있듯 국제사회도 (한반도 비핵화를) 한 목소리로 지원하고 있다”면서 “인도·태평양 지역에 계속 머물 것이고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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