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온 마스’ PD “또 타임슬립? 꿈·현실의 혼동이 초점”

'라이프 온 마스' 오대환(왼쪽부터), 정경호, 고아성, 박성웅, 노종현/사진=CJ E&M

 '라이프 온 마스' PD가 타임슬립보다 다른 것에 중점을 더 두었다고 밝혔다.

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서울에서는 OCN 새 토일드라마 '라이프 온 마스'(극본 이대일, 연출 이정효) 제작발표회가 열려 정경호, 박성웅, 고아성, 오대환, 노종현. 이정효 PD가 참석했다.

이날 이정효 PD는 "영국에서 히트한 명작이라고 알려진 드라마다. 타임슬립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드라마이기도 하다"라며 "요즘 타임슬립이 많아져 타임슬림물로 묶여지는 경향이 있는데 우리 드라마는 그것보단 꿈인지 현실인지 알 수 없는 공간 속에서 한 인물이 살아가면서 본인의 자아 정체성을 찾고 과거의 좋은 것들을 만나게 되는 그런 드라마다"라고 강조했다.

이 PD는 "처음 리메이크 제안을 받았을 때도 타임슬립보다는 꿈과 현실에 관한 혼동스러운 지점이 재밌었다. 그래서 작품을 하게 됐다"라며 "리메이크를 할 때마다 어떻게 한국적으로 바꾸느냐도 문제이지만 우리 드라마에서 가장 중점을 두는 건 배우들의 감정선이다. 이미 대본상에 감정의 흐름이 있지만 우리 한국 배우들이 느끼는 감정선을 따라가는 게 가장 한국적으로 바꿀 수 있는 포인트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리고 워낙 유명한 명작이기 때문에 제가 어떻게 따라간다기보다 지금 할 수 있는 최대한의 효과나 방법을 찾아서 저희 나름의 작품을 만들려고 노력했다"라며 "원작이 철학적인 메시지도 있고 어려운 작품인데 저희가 나름 그런 것들을 다 담고자 노력을 했다. 최대한 원작의 느낌을 살려서 만들고 있으니 끝까지 잘 봐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라이프 온 마스'는 꿈인지 현실인지 알 수 없는 1988년, 기억을 찾으려는 2018년 형사 한태주(정경호)가 1988년 형사 강동철(박성웅)과 만나 벌이는 신나는 복고 수사극이다. 영국 BBC에서 지난 2006년 방영된 작품이기도 한 '라이프 온 마스'는 당시 영국 수사물 가운데 수작으로 꼽히는 명작이다. 미국, 스페인에서도 리메이크된 바 있다. 특히 '굿와이프' 리메이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낸 이정효 PD가 연출을 맡아 기대를 모은다.

오는 9일 오후 10시 20분 첫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