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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선 ‘MB 집사’ 김백준, 또다시 입 열까…7일 최후진술 주목

돌아선 ‘MB 집사’ 김백준, 또다시 입 열까…7일 최후진술 주목

기사승인 2018. 06. 0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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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이 전 대통령 측근 첫 구형
이명박 김백준
이명박 전 대통령(왼쪽)과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사진공동취재단·연합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를 받는데 관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MB 집사’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자신의 1심 결심공판에서 이 전 대통령에 대해 어떤 말을 할지 주목된다.

김 전 기획관은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와 관련한 검찰 수사 과정에서 이 전 대통령의 각종 의혹을 폭로한 것으로 알려져 그의 최후진술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6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이영훈 부장판사)는 7일 김 전 기획관의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방조) 등 혐의에 대한 1심 결심공판을 연다.

김 전 기획관은 지난 3월14일 열린 자신의 첫 재판에서도 “지금 이 시각에 전직 대통령이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철저한 수사를 통해 모든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 전 대통령을 언급했다.

앞서 지난 23일 이 전 대통령이 자신의 재판에서 삼성의 ‘다스 소송비 대납’ 의혹과 관련한 김 전 기획관의 진술을 믿을 수 없다는 취지로 검찰 측과 공방을 벌였다. 김 전 기획관이 이와 관련해 자신의 결심공판에서 의견을 밝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당시 검찰은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의 진술을 인용해 “이학수 전 삼성 부회장이 청와대에 와서 이 전 대통령과 소송비 대납에 대해 합의했다”고 주장했고, 이 전 대통령은 “대통령 퇴임까지 (이 전 부회장을) 개인적으로 만나본 일이 없다”고 맞섰다.

그러면서 이 전 대통령의 변호인은 “김 전 기획관만 이 전 부회장이 청와대에 왔었다고 하는데 이 거짓말은 청와대 출입기록 조회로 밝힐 것”이라며 김 전 기획관 진술의 신빙성을 따지기 위해 그의 병원 진료 기록도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전 대통령 사건과 관련한 피고인의 첫 결심공판인 만큼 김 전 기획관의 구형량 역시 관심의 대상이다. 검찰은 김 전 기획관의 공소장에 이 전 대통령을 ‘주범’으로 김 전 기획관을 ‘방조범’으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같은 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정계선 부장판사)는 이 전 대통령의 세 번째 공판기일을 연다. 한 차례 자신의 재판에 불출석하며 재판부와 ‘장외 설전’을 벌였던 이 전 대통령은 우여곡절 끝에 지난 기일 법정에 출석했다.

앞선 두 번의 재판에서 직접 방어권 행사에 나섰던 이 전 대통령은 이번 역시 적극적으로 재판에 임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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