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기아타이거즈 인기에 자동차 부품회사 인지도 ‘쑥’…현대위아의 프로야구 마케팅

기아타이거즈 인기에 자동차 부품회사 인지도 ‘쑥’…현대위아의 프로야구 마케팅

기사승인 2018. 06. 06. 16:1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현대위아, 광주챔피언스필드 원정 덕아웃서 '네이밍 광고'
기술기업 정체성 높이고 고객에 친숙한 이미지 심는다
sub_01_ci_01
프로야구가 인기를 끌면서 스포츠와 관련 없는 자동차 부품 회사 ‘현대위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대위아는 현대자동차그룹사 일원으로 같은 그룹사 소속의 기아타이거즈 팀과 스폰서십을 맺고 프로야구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위아는 기아타이거즈 홈 구장인 ‘광주 챔피언스 필드’에 자사 브랜드를 광고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원정 덕아웃에 사명(CI)를 노출시키는 네이밍 광고를 진행 중이다.

현대위아는 공작기계와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대표적인 B2B(기업 간 거래) 기업이다. 일반 소비자와 직접적인 접점이 없는 만큼 일반 대중에겐 다소 생소하다. 이 같은 B2B 기업이 자사 CI를 대규모로 노출시키는 광고를 진행한다는 점이 오히려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KakaoTalk_20180606_141333564
원정덕아웃의 현대위아 CI가 노출되고 있는 모습. / 출처 = KBSN스포츠 중계 화면
실제 홈 덕아웃에는 누구나 광고 내용을 알수 있는 기아자동차의 K5 및 K3 광고가 진행되고 있다. 이에 반해 현대위아의 경우 일반 소비자에 생소한 만큼 사명에 대한 인터넷 검색을 유발하는 등 궁금증을 끌고 있다.

현대위아는 단기적 관점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자사 브랜드의 친숙도를 높이고 기술력을 선전하기 위해 이 같은 스폰서십을 진행 중이다. 특히 ‘Experience The New Technology(새로운 기술을 경험하라)’등 현대위아를 상징하는 문구들을 삽입해 기술 기업으로서의 정체성도 높이고 있다.
KakaoTalk_20180606_141331204
원정팀 투수가 이닝을 마치고 덕아웃에 복귀하면서 현대위아 CI가 노출되고 있는 모습. ‘Experience The New Technology’ 등 기술기업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문구가 인상적이다./ 출처 = KBSN스포츠 중계 화면
광고효과도 좋은 것으로 보인다. 기아타이거즈가 워낙 인기가 있다 보니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이 많고 TV 중계도 전국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지난 5월 기아타이거즈의 관중수는 21만 3860명으로 LG트윈스에 이어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게다가 덕아웃에 광고를 마련해 홈런, 안타를 치거나 점수를 득점할 때 지속적으로 CI가 노출되는 효과도 누리고 있다.

기아 타이거즈 팬인 직장인 강덕인(36)씨는 “기아 경기를 볼 때마다 현대위아 CI가 노출 돼 무엇을 하는 회사인지 궁금했다”며 “현대자동차 그룹사로 자동차 엔진을 만든다고 하니 친숙한 느낌이 든다”고 전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