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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현장] 셀카·악수…일산서 ‘조용한 유세’ 펼친 남경필 경기지사 후보

[6.13 지방선거 현장] 셀카·악수…일산서 ‘조용한 유세’ 펼친 남경필 경기지사 후보

기사승인 2018. 06. 0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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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6일 경기 고양에서 유권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이욱재 기자
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6일 경기 파주와 고양 등지를 훑으며 수도권 표심잡기에 나섰다.

남 후보는 이날 동행한 아시아투데이 기자에게 “파주에서는 아주 좋았는데, 여기(고양 라페스타)는 약간 분위기가 젊은층이어서….”라며 현장에서 체감하는 선거 분위기를 언급했다.

남 후보는 보좌진과 소수의 선거 캠프 보조원들만 대동하고 오후 일산 호수공원에서 거리 유세에 나섰다. 그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경제도지사 남경필’이라고 적힌 야구 티셔츠를 입고 현장을 누볐다. 다만 남 후보는 현충일 추모 분위기를 감안해 엠프를 틀거나 요란한 선거운동은 하지 않았다.

대신 거리를 다니면서 시민들에게 악수를 청하고 “잘 부탁드린다”면서 명함을 돌리는 등 조용한 유세를 이어갔다. 주로 중·장년층과 어르신들은 남 후보를 반겼고, 한 시민은 남 후보를 기다렸다는 달려와서 반기기도 했다.

하지만 국정농단 사태와 탄핵을 거치면서 한국당에 대한 지지가 낮아진 탓인지 남 후보의 선거 유세에 무반응인 시민들도 있었다. 일부 젊은 층은 악수를 외면하기도 했다. 남 후보는 아랑곳하지 않고 유권자 아닌 10대들에게도 다가가 악수를 청하는 등 특유의 친근감으로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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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6일 경기 고양에서 유권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이욱재 기자
남 후보는 전날 TV토론에 대해선 토론 방식과 부족한 시간을 지적하며 “아쉬웠다”고 총평했다. 남 후보는 경쟁자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향해 “정책적으로는 이 후보가 준비가 잘 안 되신 것 같다”고 견제구를 던졌다.

남 후보는 ‘지방선거가 네거티브전으로 흐르고 있다’는 지적에는 “검증의 과정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남 후보는 “저쪽(이 후보)에서 위기감을 느낀 것 같다”며 “네거티브는 없는 사실을 가지고 하면 네거티븐데, 있는 사실이지 않느냐. 제가 볼 때는 그런 것도 필요하다”면서 철저한 후보자 자질 검증을 촉구했다.

남 후보는 향후 선거운동 전략에 대해 “왕도가 있겠느냐. 많이 만나고 열심히 다니겠다”면서 남은 선거운동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현장에서 나눈 남 후보와의 일문일답

-유세를 많이 다니는데 현장 반응이 어떻다고 생각하는가?
“좋다. 나쁜소리 하겠나. 파주에서는 아주 좋았는데, 여기(고양 라페스타)는 약간 분위기가 젊다. 어린 친구들이어서….”

-어제 TV토론에 참석했는데 소감은?
“시간이 너무 짧고, 토론 방식 같은 게 좀 아쉬웠다. 정책적으로는 그쪽이(이재명 후보 측) 준비가 잘 안 되신거 같다.”

-앞으로 유세는 어떻게 다니실건가.
“열심히 다녀야죠. 왕도가 있겠나. 많이 만나고. 오늘 아침에도 파주 출렁다리 갔는데 사람들이 어마어마하게 많으시더라. 아주 좋았다”

-‘경기도 지방선거가 네거티브로 가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는데?
“검증의 과정이라고 본다. 저는 ‘아, 이제 우리가 이겨가고 있구나’라고 생각한다. 저쪽(이 후보 측)에서 위기감을 느낀 것 같다. 네거티브가 없는 사실을 가지고 하면 네거티븐데, 있는 사실이잖아요? 제가 볼 때는 그런 것도 필요하다고 본다.”

-연령대 별로 온도차가 느껴진다는 취지로 언급했는데, 앞으로 젊은층을 타깃으로 유세를 더 펼칠 것인지?
“그런 건 없다. 마이크로 타겟팅(Micro Targeting)이야기 하는데 그런 건 온라인에서 하는 거지, 오프라인에서는 그런거 없어요. 많이 만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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