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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김·최선희 6번째 대좌…김창선 베이징 도착

성김·최선희 6번째 대좌…김창선 베이징 도착

기사승인 2018. 06. 06.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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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합의문 초안 작업할 듯
판문점에서 돌아오는 미국 협상단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 이끄는 미국 협상단 차량이 6일 오후 판문점에서 협상을 마치고 경기도 파주시 통일대교 남단을 통과해 서울로 향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북·미 정상회담을 엿새 앞둔 6일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판문점에서 막바지 의제 조율을 했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남북 협상대표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총 5시간 가까이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회담을 진행했다. 미측 대표단은 이날 오전 9시 20분께 통일대교를 통과해 판문점으로 이동했고, 오후 3시께 다시 통일대교를 지나 서울로 향했다.

판문점에서 만난 북·미는 12일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북한 비핵화와 체제안전보장 등 핵심 의제에 대해 조율하고, 정상회담 후 발표할 문서의 초안 작업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북한의 비핵화 조처와 속도, 시한, 그에 상응한 미국의 체제안전보장 방법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는 비핵화와 체제보장이라는 큰 틀에는 합의했지만 구체적인 순서와 과정을 둘러싼 의견차는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은 “북·미 양측은 판문점 협의에서 정상회담서 합의할 문안의 얼개를 만드는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며 “회담 직전까지 밀고 당기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앞서 성 김 대사와 최선희 부상은 지난달 27일을 시작으로 같은 달 30일과 지난 2~4일 판문점에서 정상회담 의제협상을 벌였다. 이날까지 총 여섯차례 협상이 진행됐으며 12일 회담 직전까지 협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달 28일부터 싱가포르에 머물며 조 헤이긴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이끄는 미국 실무팀과 회담 장소·의전 등을 논의한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은 이날 오전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김 부장이 회담 준비를 대부분 마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교섭 결과를 보고하러 가는 것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김씨 일가의 집사’로 불리는 김창선 부장은 7일 오후 2시 고려항공 편으로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 회담까지 시일이 며칠 남아있는 만큼 김 위원장에게 보고를 마친 뒤 또다시 싱가포르에서 회담 준비를 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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