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6·13 지방선거 현장]경기도 ‘난타전’ 이어 ‘네거티브 공방’ 가열

[6·13 지방선거 현장]경기도 ‘난타전’ 이어 ‘네거티브 공방’ 가열

기사승인 2018. 06. 06. 18:14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기념촬영 하는 경기도지사 후보들
지난 달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2018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후보들이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자유한국당 남경필, 바른미래당 김영환, 정의당 이홍우 후보/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6일 6·13 지방선거가 1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경기도지사에 출마한 각 정당 후보들의 네거티브전이 가열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남경필의 제주도 땅은 ‘진입로 확보를 통한 맹지 해소’, ‘합필 분필’을 거친 전형적인 ‘땅 투기’ 수법으로 성남시장 시절에 중점적으로 막았던 행위이다”며 “관련 허가 지방자치단체장이 나였으면 꿈도 못 꿀 부동산 투기 수법이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 측 백종덕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남 후보는 어제(5일) 저녁 TV토론에서도, 이 시점까지도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며 “농지는 농사를 짓는 사람만 소유할 수 있는 ‘경자유전(耕者有田)’은 우리 사회가 법치국가를 이룬 이후 단 한 번도 바뀌지 않은 확고한 원칙이었다”고 꼬집었다.

백 대변인은 “남 후보가 땅을 소유한 나이는 불과 22살이었고 100억여원의 시세차익을 남기고 매각했을 때는 경기도지사였다”며 “농지법 개정으로 그 땅을 소유하는 게 불법이 됐을 때엔 재선 국회의원 신분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직자의 양심은 뒤로한 채 서민과 농민들의 눈물도 뒤로 한 채 부동산 투기로 엄청난 액수의 전매차익을 실현한 남 후보가 또다시 공직을 맡겠다고 나선 건 후안무치의 극치”이라고 일갈했다.

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도지사 후보 측 김우식 대변인도 이 후보의 주요 공약인 복지정책에 대해 강력하게 비판하며 전날 토론회에서 일방적인 주장만 일관했다고 강조했다.

남 후보 측은 “남 후보는 타 후보의 좋은 공약은 연정정신으로 수용하겠다며 소통과 협치의 정신을 보여줬으나 이 후보는 토론 내내 억지 부리고, 왜곡하고, 본질을 흐리는 답변으로 일관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경기도지사가) 국가재정을 걱정하시는 게 이해가 안간다’고 반문하는 모습은 충격적이었다”며 “왜 포퓰리스트라고 비판 받는지, 왜 지도자로서 자격이 없다고 하는지에 대한 대국민 자백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후보자 자질 검증에서는 규칙까지 어겨가며 변명에 급급했다”며 “심지어 국민 앞에서 짜증까지 내는 수준 이하의 모습마저 보였다”고 평가했다.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이날 SNS를 통해 “어찌 이런 사람이 있는가 싶다. 도대체가 죄책감이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었다”며 “국민들 앞에서 절제하고 말했건만 모두 거짓으로 일관했다”고 이 후보를 겨냥한 듯한 논평을 게시했다.

김 후보는 “참으로 고소고발로 침묵의 문화를 만들고 정신병자로 몰고 그것을 끼리끼리 방치하고 이것이 나라냐 하는 자조가 들었다”며 “너무나 많은 진실이 넘쳐나 이 거짓의 강물을 쓸어 낼 것”이라고 지적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