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건설 신임 사장 후보에 김형 전 포스코건설 부사장 | 0 | 대우건설 신임 사장 후보에 추천된 김형 전 포스코건설 글로벌인프라본부장 부사장./제공=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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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노동조합이 김형 사장 내정자 임명을 위한 임시주주총회 저지 등 집단행동을 진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조는 김 내정자의 제안에 따라 앞서 5일 김씨와 면담을 진행했다. 집단행동 철회가 김씨와의 면담 이후 나온 것이어서, 노조가 사실상 김 내정자 선임에 대한 반대 입장을 접은 것으로 풀이된다.
대우건설 노조는 7일 김형 사장 내정자 임명 저지를 위해 사전에 계획했던 결의대회 및 조합원 대회 개최를 통한 임시주주총회 무산 등은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그간 김 내정자가 과거 현대건설 재직 당시 공직자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조사를 받은 적이 있고, 삼성물산에서는 호주 로이힐 등 대형 프로젝트를 맡아 회사에 손실을 끼쳤다는 이유 등으로 사장 선임에 반대해 왔다.
노조 관계자는 “(김 내정자와의 면담을 통해) 당 지부에서 제기한 의혹에 대한 사항은 어느 정도 해소가 됐다”면서 “그러나 당 지부는 후보자의 발언에 대한 사실여부 확인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추후 확인되지 못한 사건사고 및 도덕적인 결함이 발생할 경우 이에 대한 책임을 물을 계획이지만, 사전에 계획했던 결의대회 및 조합원 대회 개최를 통한 임시주주총회 무산 등은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우건설은 8일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본사 3층 문호아트홀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김형 신임 사장 내정자 인선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