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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북 ‘최대한 압력’ 불필요하길 기대”

트럼프 “대북 ‘최대한 압력’ 불필요하길 기대”

기사승인 2018. 06. 08. 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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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담 잘 진행되면 김정은 백악관 초청"..."김정은 위대한 일 할 것"
"대북 경제원조, 한국과 일본이 할 것...중국 협력 기대"
아베 일 총리와 정상회담, 일본인 납치 문제 논의
Trump US Japan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백악관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를 맞이하고 있다. 두 정상은 이날 오는 12일 싱가프로에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과 무역 불균형 문제 등에 관해 논의했다./사진=워싱턴 D.C.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북한에 대한 최대한 압력(maximum pressure)이 필요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가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에 대한 최대한 압력은 매우 효과적”이라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최대한의 압박이라는 표현을 더 이상 사용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오는 12일 싱가포르에서 예정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이 잘 진행되지 않으면 “회담장을 떠날 수 있다”고도 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회담이 잘 진행되면 백악관으로 초대할 의향이 있다’며 “김 위원장이 북한 인민뿐 아니라 자신과 가족을 위해 ‘위대한(great)’한 일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은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분위기 속에서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종전선언에 관한 질문에 “우리는 합의에 서명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전적으로 합의에 서명할 수 있다”며“그것(종전 합의)은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것은 진짜 시작”이라며 “약간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그것은 아마도 쉬운 부분이고 그 이후에 어려운 부분이 남아 있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경제 지원과 관련, “한국과 일본이 지원할 것이고, 중국도 나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북한과의 불행한 과거를 청산하고 경제 지원에 나설 의향이 있다”면서도 ‘북한의 핵 및 미사일뿐 아니라 일본인 납치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이날 회담에서는 일본인 납치 문제가 오랫동안 논의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총리가 일본인 납치 문제에 관해 오랜 시간 열정적으로 말했다”며 북한에 억류됐다가 지난해 6월 혼수상태로 풀려난 후 사망한 오토 웜비어와 지난달 10일 송환된 한국계 미국인 3명 문제를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송환된 3명이 가족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북한이 달라졌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두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북한 문제뿐 아니라 양국 간 무역불균형 문제도 논의했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은 6일 오후 만나 북한의 비핵화 등이 달성될 때까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른 대북 경제제재가 지속돼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아울러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과 야치 쇼타로(谷內正太郞) 일본 국가안보국장도 7일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법으로 모든 대량 파괴무기와 탄도미사일 계획을 포기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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