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러시아월드컵 중계방송의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위반여부에 대한 중점 모니터링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대회 기간 동안 △중계방송 진행자·해설자의 지나친 반말, 비속어 등 불쾌감을 유발하는 언어 사용 △월드컵 참가국이나 선수를 폄훼하는 내용 △그 밖에 다른 인종이나 민족에 대해 차별과 편견을 조장하거나, 갈등을 유발하는 내용 등을 중점적으로 살필 계획이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올림픽이나 월드컵 등 국제 스포츠 행사가 열릴 때마다 진행자 또는 해설자의 부적절한 언어 사용, 특정 국가·민족 등에 대한 부정적 묘사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받아 왔다”며 “지나친 시청률 경쟁에 따른 자극적인 중계방송은 오히려 시청자들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으므로, 국민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주는 동시에 인류 보편적 가치와 문화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중계방송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기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