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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김-최선희, 11일 북미 정상회담 합의문 막판 조율

성 김-최선희, 11일 북미 정상회담 합의문 막판 조율

기사승인 2018. 06. 11.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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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차례 판문점 회동서 구체적 비핵화 명시 방안 놓고 이견
미, 완전 검증가능 불가역 비핵화 명시요구
북, 판문점 선언 식 포괄적 비핵화 원칙 명기 고수
Trump Kim Summit
12일 싱가포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갖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 저녁 9시 싱가포르 파야레바 공군기지에 도착하고 있다./사진=싱가포르=AP=연합뉴스
미국과 북한은 11일 미·북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싱가포르에서 실무회담을 열어 합의문 작성을 위한 막판 조율에 나선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성 김 필리핀 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이날 오전 10시 싱가포르 리츠칼튼 호텔에서 회담을 갖는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김 대사도 전날 자정께 싱가포르 숙소에서 취재진과 조우한 자리에서 최 부상과 11일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 “만날 것 같다”고 답했다.

김 대사와 최 부상은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6일까지 판문점에서 6차례 만나 미·북 정상회담의 의제 조율을 해왔다.

두 사람은 12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마지막 회동인 이날 만남에서 정상회담 합의문에 들어갈 비핵화 문구, 대북 체제안전보장의 구체적인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Singapore Trump North Korea Summit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0일 오후 싱가포르 대통령궁 ‘이스타나’에서 리셴룽(李顯龍) 싱가포르 총리를 만나고 있다./사진=싱가포르 AP=연합뉴스
미국 측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합의문에 명시하길 요구하고 있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7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CVID’ 결단을 내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북한은 구체적인 CVID 명시 방안을 거부하면서 ‘판문점 선언’ 식의 포괄적인 비핵화 원칙만 명기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판문점 선언’은 비핵화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 없이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핵 없는 한반도를 실현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확인하였다’고만 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당국자는 그동안 비핵화 정의에 대한 미·북 양측의 개념 차이를 좀처럼 좁히지 못해 핵무기 해체에 대한 북한의 가시적 약속을 제대로 끌어내지 못했다.

이에 이번 실무회담은 정상회담에 앞서 이러한 핵심 의제에 대한 막판 진전을 얻어내는 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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