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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해외교류 보폭 넓힌다…신북방·남방 정책 앞장

경북도, 해외교류 보폭 넓힌다…신북방·남방 정책 앞장

기사승인 2018. 06. 1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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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이어 필피핀과도 교류 확대
경북도의 해외교류 영역이 남·북방을 가리지 않고 지속 확대되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달 연해주와 러시아 지역을 잇따라 방문하며 신 북방정책에 앞장선데 이어 11일 필리핀 북수리가오주 주지사가 내방해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면담하고 양 지역간 문화·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1박 2일 일정으로 경북도를 찾은 솔 마투가스(Sol F. Matugas) 주지사 일행은 이날 구미 삼성전자 스마트시티와 새마을역사관, 안동 하회마을, 도청을 방문한데 이어, 12일에는 경주 불국사 및 석굴암, 경주엑스포공원을 방문해 경북의 첨단산업과 새마을운동, 관광 관련 시설을 둘러보고 지역개발을 위한 다양한 시책들을 벤치마킹한다.

북수리가오주는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북동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광업·임업과 함께 해양관광이 발달한 지역으로 지난 1월 경북도와 우호교류협정을 맺었다.

지난해 열린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통해 아세안 지역에 교두보를 마련한 경북도는 러시아 연해주, 베트남 호찌민, 필리핀 북수리가오주, 인도네시아 서자바주와 차례로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하고 있다.

초원실크로드 북방경제 통상프론티어 운영 등 아세안 및 극동·중앙아시아 지역과 활발한 지방외교를 통해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은 물론 문화공유와 인적교류를 확대하고 있다.

도는 앞서 연해주 일대에서 경북의 우수한 문화자원을 소개하고 1000년 전 신라인의 실크로드를 활용한 왕성한 교류사를 화두로 꺼내며 남북화해 시대에 대비, 문화, 체육,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조기 실현이 가능한 부분부터 협의키로 했다.

이에 연해주와 경제, 체육(아이스하키, 농구, 배구 등) 및 문화에 대해 교류를 논의했으며 한국의 우수한 의료기술을 활용한 의료관련 투자와 의료관광 등에 분야별 MOU 체결과 포럼구성, 기업지원과 투자를 위한 실무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솔 마투가스 주지사는 “역사문화 자원을 잘 보존하고 있는 모습이 인상 깊었으며, 무엇보다 한국 근대화를 이끈 새마을운동 역사를 직접 보게 되어 많은 것을 느꼈다”면서 “필리핀에도 새마을운동을 접목해 도농 간 불균형을 해소하고 시민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만들어 보고 싶다”고 방문 소감을 밝혔다.

김관용 지사는 “아세안 중심국가인 필리핀은 한국의 핵심파트너로 지난주 두테르테 대통령 방한 등 양국 관계가 더욱 긴밀해지고 있다”며 “경북도 역시 지난 1월 필리핀 방문을 계기로 알바레즈 하원의장과 다바오 대표단이 도청을 방문하는 등 양 지역 간 교류협력이 활발해 지고 있으며, 도는 북수리가오주가 필요로 하는 개발협력 분야에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언제든지 전해주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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