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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특검’ 신호종 수사지원단장 임명…인선 작업 속도(종합)

‘드루킹 특검’ 신호종 수사지원단장 임명…인선 작업 속도(종합)

기사승인 2018. 06. 1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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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익범 특검, 특검보 추천 후보군 20여명 '옥석 가리기'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허익범 특별검사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조사할 허익범 특별검사가 11일 서울 서초구 사무실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
‘드루킹’ 김모씨 등의 여론 조작 사건을 수사할 허익범 특별검사(59·사법연수원 13기)가 행정지원 실무를 맡을 수사지원단장을 내정하는 등 수사팀 인선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허 특검은 1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신호종 전 대구고검 사무국장에게 수사지원단장을 맡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허 특검은 “(신 전 사무국장은) 대구고검 사무국장 출신인데, 행정 경험이 많으신 분이어서 지난 금요일 행정지원단장 역할을 맡아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수사지원단장은 특검팀 행정사무를 총괄하는 역할을 한다. 박영수 특검팀에서는 어방용 전 수원지검 사무국장이 단장을 맡았다.

신 전 사무국장은 1992~2013년 20년 넘게 검찰에 근무한 베테랑 수사관 출신으로, 서울지검 북부지청에 근무하던 1999년 ‘옷로비 의혹’ 특검팀에 수사관으로 파견 근무한 경험도 있다.

아울러 허 특검은 자신과 더불어 수사를 지휘할 특검보 후보 선정작업에도 매진하고 있다. 후보군에는 유엔 산하 유고전범재판소(ICTY) 국제검찰청에서 부장검사를 지낸 송상엽 변호사가 포함됐다.

허 특검은 “특검보 후보군은 20여명 중에서 6명으로 압축하는 과정을 진행 중”이라며 “공정한 수사 자세와 사건 특성상 디지털포렌식 경험과 수사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분을 찾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13명의 파견검사를 선정하는 작업도 동시에 진행 중이다. 박영수 특검팀과 마찬가지로 허 특검도 파견검사 중 수사팀장을 임명할 계획이다.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당시 수사팀장을 맡아 파견검사들을 지휘했다.

허 특검은 “파견 준비를 하고 있을 것으로 알고 있고 저도 나름대로 구상한 분들이 있으니 따로 요청할 대상을 인선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선 절차는 특검보 후보군부터 선정하는 게 먼저 들어갔지만 바로 직후에 파견검사, 특히 수사팀장에 해당하는 분이 중요하기 때문에 병행한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특별검사 1명과 특검보 3명, 파견검사 13명, 특별수사관 35명, 파견공무원 35명 등 최대 87명 규모로 꾸려진다.

한편 허 특검은 서울 강남역 인근에 위치한 J빌딩 5개 층을 특검 사무실로 사용하기로 하고 조만간 내부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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