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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셴룽 만난 트럼프 “내일 흥미로운 회담…매우 잘 진행될 것”

리셴룽 만난 트럼프 “내일 흥미로운 회담…매우 잘 진행될 것”

기사승인 2018. 06. 1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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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로부터 생일 케이크 받은 트럼프<YONHAP NO-4229>
6·12 북·미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1일 오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가운데)이 싱가포르 이스타나궁에서 열린 리셴룽(李顯龍) 싱가포르 총리와의 오찬 회담에서 싱가포르측이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6월 14일)을 맞아 준비한 케이크를 받고 미소 짓고 있다. 왼쪽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사진출처=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외무장관 페이스북 캡처
역사적인 6·12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 리셴룽(李顯龍) 싱가포르 총리를 만나 북미정상회담 성공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표명하면서 ‘분위기’를 띄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스타나 대통령궁에서 리 총리와 비공개로 정상회담을 한 뒤 이어진 양측 고위 관료들과의 오찬 회동에서 “우리는 내일 매우 흥미로운 회담을 하게 된다”면서 “아주 잘 진행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여러분이 보여준 환대와 전문성, 우정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대단히 고맙다”며 회담 장소와 편의를 제공한 싱가포르 측에 거듭 감사를 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예정 일정보다 한 시간 정도 늦은 오전 11시45분(한국시간 12시45분)쯤 샹그릴라 호텔을 출발해 이스타나 대통령궁에 5분 만에 도착했다. 그는 곧바로 리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업무 오찬을 겸한 확대 정상회담을 이어갔다.

오찬에는 미국 측에서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매튜 포틴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스티븐 밀러 백악관 선임 고문·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이 배석했고, 싱가포르 측은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부총리와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외무장관 등이 함께했다.

북·미 정상회담 이틀 후인 오는 14일에 72번째 생일을 맞이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리 총리로부터 ‘깜짝’ 생일 축하를 받기도 했다.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무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트럼프 대통령의 깜짝 생일파티 사진을 게재했다. 이 사진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테이블 위에 놓인 생일 케이크를 바라보며 미소 짓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양 옆에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이 박수를 보내고 있다. 발라크리쉬난 외무장관은 사진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 축하 중, 조금 이르지만”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두 시간가량의 일정을 마치고 오후 3시 9분쯤 이스타나 대통령궁을 떠나 3시 14분쯤 숙소인 샹그릴라 호텔로 복귀했다. 복귀 후 트럼프 대통령은 리 총리와의 회동 장면을 담은 영상과 함께 “리셴룽 총리 감사합니다!”라는 트윗을 남기기도 했다.

역사적 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시종 낙관적인 메시지를 쏟아내고 있다. 그는 이날 오전 트위터에 “싱가포르에 있어서 좋다, 흥분의 분위기!”라고 밝히는가 하면, 전날에도 싱가포르 도착 후 북·미 정상회담의 전망을 묻는 기자들에게 “아주 좋다(very good)”고 말했다.

이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낙관적인 태도는 북미 간 막판 조율이 좋은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음을 반영한 것이 아니겠는가 하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따라 양 정상이 12일 있을 회담에서 ‘빅딜’을 이룰 수 있다는 기대도 한껏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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