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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 감독 “최종엔트리 철저히 실력 기반…오지환·박해민 일단 백업”

선동열 감독 “최종엔트리 철저히 실력 기반…오지환·박해민 일단 백업”

기사승인 2018. 06. 1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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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 감독, AG 야구대표팀 최종엔트리 발표<YONHAP NO-4492>
야구국가대표팀 선동열 감독이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도곡동 KBO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참가할 24명의 선수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
오지환(LG)·박해민(삼성)이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에 승선했다. 물론 주전은 아니다. 선동열 대표팀 감독은 오지환은 김하성의 백업, 박해민은 대수비·대주자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선동열 감독은 11일 오후 2시 서울 도곡동 한국야구위원회(KBO) 회관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최종엔트리 24명을 확정했다. 선동렬 감독을 비롯해 이강철, 이종범, 유지현, 정민철, 진갑용, 김재현 등 대표팀 코치진이 머리를 맞댔다.

선동열 감독은 최종엔트리 선정 기준을 철저히 실력에 뒀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해민과 오지환의 최종엔트리 합류에 대해 “베스트를 뽑겠다고 했다. 두 선수는 결과적으로 백업 쪽으로 포함이 됐다”고 밝혔다. 향후 경기에서 오지환은 김하성의 백업, 박해민은 대수비·대주자로 그라운드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미필자와 젊은 선수를 선발한 기준에 대해서는 “거의 생각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다만 체력적인 부분을 염두에 둔것으로 보인다. 선 감독은 “8월 중순까지 국내 리그를 뛰다가 현지에 갔을 때는 체력적으로 베테랑 선수들이 힘들어 할 수 있다. 그런 부분에서 젊은 선수들을 뽑았다. 젊은 선수들의 등용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선 감독이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염두한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젊은 선수들일수록 국제 무대에서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A매치 경기와 해외리그가 활성화 돼있는 축구와 달리 야구는 미국 메이저리그와 일본 J리그를 제외하면 해외 경험을 쌓기 어렵다.

오지환과 박해민 합류 여부와 함께 대표팀 코치진이 고심한 부분은 투수였다. 말레이시아 자카르타의 날씨가 40도를 웃돌기 때문이다. 예선전 3경기, 슈퍼라운드 2경기, 결승을 거치는 동안 선수들의 체력을 고려한 충분한 투수진을 갖추는 것이 문제였다.

선 감독은 “선발은 1+1를 생각하면서 구상했다. 투수 12명을 가져가려고 생각했는데 그러면 야수들의 활용폭이 적다. 젊은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버틸 수 있는 선수들이 필요했다. 그래서 선발 6명을 했다. 그 시점에 가서 누가 중간에 던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올해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은 금메달을 목표로 한다. 더욱이 일본과 대만이 프로리그 선수들이 아니라 아마추어 선수들로 구성된 대표팀을 꾸리고 있어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다. 금메달 획득시 병역혜택도 주어지는 만큼 미필 선수들의 최종엔트리 합류 여부에 야구팬들의 관심이 쏠려왔다.

선 감독 역시 “금메달을 따야 한다”며 “앞으로 75일 정도의 기간이 남아있다. 선수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은 컨디션 조절을 잘하라고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아시안게임 예선전을 앞두고 대표팀이 함께 훈련할 수 있는 기간은 5일 가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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